10만불로 호텔을 인수해 14년만에 현재 전미주에 50개가 넘는 호텔을 인수한 호텔왕 조찬수 장로가 시카고를 방문해 간증집회를 열었다. 25일 레익뷰장로교회의 강단에 선 그는 “5명 가족의 가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어려울까요? 아니면 몇백명 직원을 거느린 사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어려울까요?”라며 간증의 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사람들이 저를 호텔왕이라고 부르고 많은 1.5세, 2세 청년들이 성공과 리더십의 노하우를 묻는데 그 답은 5명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리더십”이라 말했다.

조 장로는 이민 와서 방22개짜리 작은 모텔의 매니저가 되어 자신과 아내는 물론이고 어린 자녀들까지 학교를 마치고 오면 밤늦도록 모텔 청소를 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친구들은 학원도 다니고 함께 놀기도 하는데 매일 청소만 하는 자녀들의 불만은 결코 적지 않았고 때론 조 장로 자신조차 이런 삶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애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무능해 보이기만 하는 아버지의 권위를 좀 세우려고 시작한 것이 가정예배였다”고 말했다. 그의 처음 의도가 어땠건 간에 그때부터 시작된 가정예배는 18년간 조 장로와 그 가족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줬고 힘든 이민생활의 위기 때마다 온 가족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 그가 호텔왕이 되기까지 그의 인생 가운데 발생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기적들도 모두 이 가정예배에서 시작됐고 그의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찾아 주고, 온 가족이 결집되게 한 힘도 가정예배였다.

그는 “자신의 가정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잘 해낼 수 있다. 그러나 해 보면 알겠지만 가정을 제대로 이끄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 중에 많은 분들이 이미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분이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가정예배를 드려 보라”고 권했다.

그는 이민생활 가운데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된 일,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일, 기독호텔경영자협회를 창설한 일 등 자신의 삶 가운데 있었던 많은 일들을 뜨겁게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