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 지붕 세 가족이 함께 하는 “Surprising 콘서트”로 시카고 교계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는 시카고 나무교회가 이번에는 한인 유학생들을 찾아가 음악으로 소통한다. 김정한 담임목사는 “미국교회와 그 교회를 빌려 쓰는 두개의 한인교회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아름답게 연합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셨다”고 증거했다.

스코키에서 주일1부 예배를 드리는 나무교회는 교회에서 가까운 노스웨스턴대학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고 있었다. 교회 개척 이후 매월 개최해 온 음악회를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여는 것이 기도 제목이었다. 김 목사는 “하나님과 성도만 소통하는 음악이 아니라 불신자까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통합된 언어로서의 음악을 추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음악의 궁극적 목표는 두말할 것 없이 복음 전파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 기도가 있는 곳에 성령이 함께 계셨다고 해야 할까? 김 목사는 무작정 기도한 후, 노스웨스턴한인학생회장 윤장대 씨(화학과 박사 과정)를 만났다. 마침 한인학생회에서는 9월 26일 오후 6시 신입생환영회를 준비하고 있었고 이곳에서 음악을 연주해 줄 팀을 찾고 있었다. 나무교회는 이번 신입생환영회에서 시카고나무밴드라는 이름으로 2부 콘서트를 맡기로 했다. 클래식부터 기독교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청년 유학생들과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려 한다. 장로회신학대, 트리니티신학교에서 공부하기 전 서울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테너 김정한 목사와 동덕여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의 아내 김지은 사모가 시작한 나무교회 밴드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청년들이 참여하면서 지속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시카고 지역에서 활발히 사역하고 있다.

이번 신입생환영회에는 노스웨스턴대학의 한인 대학원 신입 유학생 뿐만 아니라 시카고대학교,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일리노이주립대 시카고 캠퍼스 등 시카고 지역의 주요 5개 대학의 한인학생회 임원들이 참석해 시카고 지역 한인 유학생들의 연합을 도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손성환 시카고 총영사와 정종태 KOTRA 시카고 무역관장도 이번 행사에 초대됐다.

최근 나무교회는 노스웨스턴대학 맥코믹트리뷴센터에서 리허설을 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하나님은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 주셨으니 이제 정성스런 준비와 수준높은 연주가 나무교회의 과제로 남겨졌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이들의 공연에 참석해 본 사람이 있다면, 노스웨스턴대학에 새로운 복음의 물꼬가 트일 것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문의 773-771-3546, 홈페이지 www.chicago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