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자궁’이라 불리는 생명이 탄생하는 근원, 바다의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생선들의 등이 굽고, 푸르던 바다색은 탁해지고, 때로는 수면 위로 기름이 떠다니기도 한다. 작금의 환경은 인간들이 스스로 만든 결과다. 이제 태초의 깨끗했던 그 바다로 되돌리는 일에 한인교회가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일 타모니카와 말리부 사이에 위치한 윌로저스 스테이트 비치에 은혜한인교회, 파바, 헬스더베이,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 합동국제총회 가주노회 산하 교회 성도들과 청년들이 깨끗한 바다 만들기를 위해 모였다.

이날 바다를 찾은 이들은 3인 1조로 나눠 해안가를 다니며 청소를 했다. 3인 중 1인은 수집한 쓰레기 리스트를 작성하고 1인은 재활용품을 1인은 일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바다청소는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자연에 대한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었고, 청소가 끝난 후 열린 그림 그리기 행사는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미술 시간이 됐다.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해 주신 지구를 아름답게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다 청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5시간 짜리 봉사증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