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권이 넘는 중국성경들과 종교적인 유물들이 뉴욕시에 위치한 성요한카톨릭교회에서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전시된다. 중국의 기독교 관련 유물들이 중국 밖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개신교 성경사역:내 발의 등불, 내 길의 빛’이라 명명된 이번 전시회에는 4세기 성경,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그린 9피트 길이의 목판화, 역사적인 사진, 문화 유물, 전통적인 중국 그림, 서예, 목각, 재단, 납염 등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많은 유물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기독교협의회(China Christian Council)가 주최하고 Episcopal Diocese of New York, American Bible Society, 미뉴욕시교회협의회(Council of Churches of the City of New York, CCCNY) 등이 후원한다.

미국성경학회(American Bible Society)의 세계선교디렉터 윌리엄 제퍼슨(William Jefferson) 목사는 “오늘날 중국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 비유가 생각난다. 첫번째는 씨뿌리는 비유이다. 뿌려진 씨앗 중 일부는 뿌리도 내리지 못했지만 좋은 밭에 뿌려진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두었다. 이 비유를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 이에게는 매우 비생산적이며 어떤 이에게는 매우 큰 결실을 맺는 것을 볼 수 있다. 두번째는 겨자씨 비유이다. 비록 겨자씨가 매우 작을지라도 그것은 매우 큰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오늘날 중국에서 이 두 가지 비유를 다 볼 수 있다. 이 부유하고 다양한 나라를 통해 수백만권의 성경들이 출판되었고 배포되었다. 그 안에 쓰여진 성경구절은 매우 오래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생명의 힘을 실은 씨앗과도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뉴욕시교회협의회(CCCNY)의 사무총장인 잠 힘스투라(John Hiemstra) 목사 또한 "중국 성경 전시회를 통해 그 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중국의 종교적인 면을 엿볼 수 있었다. 수백만 명의 중국 기독교인의 믿음은 깊은 인내에서 나오는 것 같다. 이것은 역사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깊은 뿌리를 가진 매우 강한 것이다. 오늘날의 중국교회는, 깨어지고 폭력적이고 절망적인 세상에 믿음을 심고 있는 전세계 교회들과 완전한 파트너이다. 중국의 기독교인들을 주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뉴욕 에피스코팔 교구(Episcopal Diocese)의 마이클 켄달(Michael Kendall) 부주교는 "이것이 우리가 서로의 문화를 연결하고 공통점을 찾는 길이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성경들과 유물들을 통해 지구반대쪽에 살고 있는 주 안에서 한 형제 자매인 기독교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 중국인들의 눈과 마음 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로 진행된다.

중국의 기독교와 성경 역사

중국은 그 인구가 13억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지구상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4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의 기독교와 성경의 긴 역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소수의 몇 사람만이 중국의 성경이 1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4천만권 이상의 성경이 출판되어 배포되었다.

1980년에 설립된 중국기독교협의회는 중국내 개신교 기독교인들의 전국조직이다. 이 협의회는 신학교육과성경출판과 찬송가와 기독교 문학, 지방교회들간의 정보교환, 노약자를 위한 사회사역, 해외 교회들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중국기독교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전역에는 50,000개 이상의 개신교 교회가 있으며 매년 90,000명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LA지역에서 전시회가 열렸으며 5월 19일부터 24일까지는 아틀랜타에서 열린다. 뉴욕에서는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성요한카톨릭교회(The Cathedral Church of St. John the Divine : 1047 Amsterdam Ave. at 112th Street)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전시회가 진행된다.

행사내용은 www.BibleExhibitNY.org에서 업데이트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