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의 위협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학교를 비롯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일마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드리는 미주의 한인교회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신종 플루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한 교회는 웹사이트에 신종 플루에 관한 예방 지침을 자세히 공지하고 중요한 정보들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남가주 가든그로브의 한 교회는 전문가를 초빙해 예방 차원의 건강 세미나도 개최했다. 신종 플루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으로 보고되면서 본당 앞에 손씻는 세정제를 비치하거나 성도들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강조하는 내용을 주보에 싣는 교회도 많다. 교회에 체온계를 비치해 발열이 의심될 경우 즉각 체크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시카고한인제일장로교회가 본당 입구에 예방 지침과 관련된 포스팅을 붙였고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 서삼선 담임목사는 “이민교회 성도들 중에는 신종 플루의 위험성에 관해 민감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여유조차 내지 못해 무관심하게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교회 공동체가 이 사회 속에 일어나는 소식과 그 의미를 성도들에게 알려 주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불신자나 방문자들도 교회가 사회의 일에 관심을 갖고 성도들에게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며 교회가 사회적 요구에 결코 둔감하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