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 한인교회인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의 7대 담임목사에 김귀안 목사가 취임했다. 김종대 목사가 2007년 12월 사임한지 1년 9개월만이다. 13일 오후 4시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위임예배에는 교회가 속한 미국장로교(PCUSA)의 관계자들과 미주한인장로회(KPCA) 관계자,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들, 성도들이 참석해 새 담임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귀안 목사는 한국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Th.B. 학위를 마친 후 대학원으로 진학해 M.Div.와 Th.M. 학위를 받고 풀러신학교에서 D.Min. 학위를 취득했다. 길동제일교회 교육전도사부터 시작해 전광교회, 화곡동교회 부목사를 거치며 착실히 목회를 하다 LA의 가장 대표적 교회인 나성영락교회에서 부목사를 5년간 역임했다. 그는 한국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미주 한인교단인 KPCA를 거쳤으며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에 부임하며 PCUSA로 이명했다. 이 세 교단은 신학적 정체성을 함께 하며 서로 교류하는 형제 교단이다.

위임예배의 설교는 위임식에 앞서 11일부터 부흥회를 인도한 나성영락교회 담임 림형천 목사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림 목사는 김 목사에 관해 “5년간 저와 동역한 김 목사는 참 사랑이 많고 신실한 분이다. 어떤 일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목회자”라고 말했다.

위임식의 순서는 PCUSA 중서부 한미노회의 노회장인 최용규 장로가 맡았으며 교단의 원로인 신현정 목사, 이종민 목사가 예배 인도와 위임기도를 맡았다. 같은 교단에 속한 한사랑장로교회의 박준희 목사가 축사했다. 현재 속한 교단은 다르지만 시카고 지역 한국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인 조현배 목사(한인서부교회)도 참석해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예배에서는 바리톤 김기봉, 소프라노 나은실, 연합장로교회 찬양대, 어린이 찬양대, 장로 부부들이 축하찬양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