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한예총) 미주지회가 시애틀, LA에 이어 1일 시카고에 창립됐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는 창립감사예배와 임동진 목사(한예총 공동대표, 탤런트)의 간증집회가 오후 7시 30분부터 열렸다. 한예총은 기독문화예술인들이 자신의 달란트를 사용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는 문화예술선교사를 자처하며 지난 2008년 11월 창립한 단체로 임동진 목사와 노승숙 장로(국민일보 회장)가 대표로 있다.

▲임동진 목사가 김왕기 장로에게 지회장 위촉패 및 위임장을 전달하고 있다.
시카고지회는 지회장 김왕기 장로, 고문 정희수 감독(UMC 북일리노이연회), 자문위원 김광태 목사(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서창권 목사(시카고한인교회), 신광해 목사(아가페장로교회), 박현수 목사(벧엘장로교회), 강민호 목사(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11명 평신도로 구성된 지도위원과 사무국장, 사무차장, 재무, 서기 등을 갖추었으며 음악, 연극, 무용, 미술, 영화, 레크레이션, 체육 등 분과를 만들고 각 분야에 적합한 분과위원장이 임명됐다.

예배에서는 김광태 목사가 “영적 전투에서 반드시 확보해야 할 고지”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지를 점령하는 일”이라면서 “이 시대 영적 전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고지가 바로 문화다. 시카고 교계가 연합해서 기독문화 창달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감사예배와 간증집회에서의 화두는 역시 “연예인 자살 문제”였다. 연예인 자살문제는 연예계의 부조리함과 함께 취약한 기독교 문화선교의 현실을 가장 잘 조명하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문제는 연예인들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동반자살과 같은 사회적 충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임동진 목사, 김왕기 장로 등 한예총 관계자들은 연예계 선교의 필요성을 행사 중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한예총은 기독문화예술인과 연예인을 신앙적으로 돌보는 일 외에도 WINOEL이라는 연예기획사를 차려 연예인을 양성한다. 김왕기 장로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의 자녀들이 한국에서 연예인이 되겠다고 하다가 큰 피해와 상처를 입는다. 이런 폐단을 막고자 한예총도 자체 기획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카고지회를 비롯한 미주지회들은 WINOEL의 연예인 발굴과 케어도 함께 할 계획이며 내년 경 본국에서 대규모 기독교 연예인 공연단도 유치해 미주의 기독교 문화 창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시카고지회는 내년경 기독교 문화 컨퍼런스를 열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예총 미주지회는 시카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 뉴욕에서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