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과 사역의 연륜이 더해가면서 깨닫는 분명한 교훈중의 하나는 하나님 음성 듣기의 중요성입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음성듣기에 실패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원하는 일은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일에 세월을 낭비합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제 인생의 지침으로 "Listen and obey(듣고 순종하라)"를 표어로 결정한 후, 항상 두 가지 일에 주력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하는 노력과, 들은 대로 순종하려는 노력" 물론 하나님의 음성을 잘못 듣는 경우도 많았고,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같은 실수와 실패가운데에도, "Listen and obey"를 향한 갈망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하나님의 음성 듣기에 대하여 나눕니다.

첫째,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저는 종종 이렇게 기도하곤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없으면 저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음성이 정확히 들려질 때까지 모든 결정을 보류하며, 제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시라고 강청하며 버팁니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절대적으로 사모하는 마음을 주께 올려드리는 것이지요. 주님은 사모하는 자를 반드시 만나주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무엇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전폭적으로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자아의 고집이나 인간적인 소원, 정욕, 교만과 탐욕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면, 많은 경우, 사단의 속임수로 오는 거짓 음성에 속기 쉽습니다. 아주 약간만의 교만이나 자기 자랑이 있어도, 사단은 하나님의 음성을 가장하며 우리를 혼미케 한다는 사실을 여러 번 체험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너무나 살아계시기에 당신의 자녀가 알고자 하는 바에 반드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오랜 세월 갈망하면서 제가 깨달은 확실한 진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고집이나 자아를 내려놓고 간절히 구하면 주님은 반드시 말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상황이든지 자연스럽게 성령님께 여쭈며, 주실 음성을 확신가운데 기대합니다.

넷째, 하나님은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많은 경우, 하나님은 저의 매일 성경 읽기나 묵상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규칙적이고 꾸준한 오랜 세월의 말씀 묵상과 성경 읽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얼마나 여러번 말씀하셨고 그대로 이루셨는지 저는 셀 수 없이 많은 예들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도. 결정을 못하여 찾아오신 성도님들의 상담을, 말씀 묵상을 통하여 깊은 내적 확신가운데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꿈이나 환경, 책, 주변의 사람 등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기도 중에 환상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도 하시며, 마음속에 조용히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어찌하였던지, 자기를 비우며 주님의 음성듣기를 사모하면 주님은 가장 적절한 통로를 통하여 반드시, 말씀하십니다.

다섯째, 그 어떤 통로를 통해 주어지든지,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에는, 마음에 깊은 확신과 평강이 있습니다. 이 내적 확신과 평강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은 하나님과 우리가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누리는 가에 의존합니다. 때문에 항상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범사에 성령님을 초청하며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자해야 합니다. 그러면 훈련과 경험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내적 평강과 확신을 감지하는 능력이 개발됩니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로렌 커닝햄의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 와, 조이 도우슨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을 추천합니다. 부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계획하신 가장 풍성한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