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가 차세대 사역을 향한 발을 한걸음 더 내디뎠다. 지난 5년간 교육관 건축이라는 비전을 놓고 안으로는 느헤미야서 묵상, 4천분 기도 운동, 성경 40통독 등으로, 밖으로는 증축 허가 신청, 건축회사 선정, 연합감리교회 융자 신청 등으로 준비해 왔다. 16일 기공예배를 드리며 뜬 첫 삽의 의미는 5년간의 꿈이 실현되는 시작이었다.

기공감사예배에는 머리카락이 희끗한 노년층 성도부터 Pre-K 어린이 성도까지 다양하게 참석했다. 살렘교회 차세대 사역의 근거지가 될 교육관이기에 노년층 성도들은 이곳에 신앙유산을 남기고, 어린 성도들은 이곳에서 그 유산을 계승, 발전해 갈 것이다. 총 80만불 상당의 건축을 앞두고 연령과 세대에 관계없이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건축헌금을 약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날 예배에는 건축을 축하하는 교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북일리노이연회의 정희수 감독이 참석해 설교했고 중북부한인선교구의 이종민 감리사가 축사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에서 시무하는 우경아, 정화영 목사 등 한인 목회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 감독은 행17:1-9절을 인용해 “뒤집혀진 하나님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차세대를 위한 교육관 건축의 비전을 하나님께서 완성시켜 주실 것”이라 격려했다. 정 감독은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고 그 비전에 동참하는 바울의 모습으로부터 우리는 도전받는다. 하나님은 청종하는 자에게 반드시 기적과 은총, 기쁨을 허락하신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교육관 건축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건물뿐 아니라 성도들 안에 신앙의 건축도 아름답게 이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살렘교회는 본당으로 들어가는 문 벽면에 교육관 조감도와 함께 교회의 10년 뒤 차세대 사역을 구상하는 비전문을 붙여 놓았다.
교육관은 내년 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중고등부 예배실을 비롯한 각종 교실로 구성할 계획이며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 공간으로도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살렘교회는 이 교육관과 함께 샴버그한국학교를 개교해 한국문화 전수에도 매진한다.

살렘교회는 프린스톤신학교를 졸업하고 한인교회 EM과 미국인 목회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1.5세 목회자 김태준 담임목사와 달라스신학교와 트리니티신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무디신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있는 데이빗 림 EM 목사, 조선족 출신으로 중부개혁신학교에서 공부 중인 조광철 한어권 전도사,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문화권 출신으로 노던뱁티스트신학교에서 공부 중인 레이 배츠 중고등부 전도사가 각자의 다양한 소명과 경험을 기초로 차세대 사역에 큰 관심을 두고 동역하는 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