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비영리 구호 기관들이 후원금 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이 미국 국제원조사업국(USAID)으로부터 5천만 달러에 이르는 사업 지원금을 위탁받아 아프리카의 가난 퇴치에 나서게 됐다.

월드비전은 이 위탁금을 사용해 모잠비크의 잠베지아 지역에서 의료, 식량 증대 그리고 생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펼치게 됐다고 발표했다. 월드비전은 앞으로 5년간, 6개의 비영리 기관들과 협력체를 구성해 오구마니아(Ogumaniha) 프로젝트를 이끌게 됐다. 오구마니아 프로젝트는 의료, HIV/AIDS, 식수, 공중 위생 그리고 소규모 비지니스 분야에서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해 현지 지역사회의 자립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란시스 바타린가야(Francis Batalingaya) 오구마니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국제원조사업국의 사업비 지원 발표가 있기 전 이미 현지 지방 정부와 대학교 그리고 다른 구호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사업비 수여를 통해 최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과 부녀자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비전은 매년 미국 내 비영리 구호 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2억5천만 달러 이상의 사업 지원금을 정부로부터 받아, 전세계 빈곤 국가에서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