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정동영 신임의장이 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를 내방해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 등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박종순 목사와 정동영 의장의 대화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됐지만, 서로 간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2일 오후 3시 20분 유재건 의원과 조배숙 의원 등과 함께 한기총 사무실에 도착한 정동영 의장은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에 가졌던 높은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민들께서 다시 기회를 주시기를 청하는 중”이라 인사했다. 이에 박종순 대표회장은 “정치는 백성들이 안심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백성들이 원하는 정책을 실천해 박수받는 정치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기총이 주력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이야기가 나오자 박 대표회장과 정 의장은 의견차를 보였다. 박 대표회장은 “비리사학과 불건전 사학은 반드시 척결돼야 하지만 이를 빌미로 사학 전체를 매도해 사학의 정체성을 해쳐서는 안된다”며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사학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미래 교육을 망치는 것이다. 여당이 재개정 되도록 방향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의장은 △사학에 적극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 △사학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사회 각 분야의 투명성 고조에 맞춰 사학의 투명성도 높인다 등의 현 정부의 입장을 내세우며 “개정 사학법을 인정하고 정부와 교육계가 협력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인권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박 대표회장은 “기독교와 정치권이 양날을 세우면 서로가 손해”라고 전제하고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정부와 교회가 다른 접근법을 가질 수 있지만 공통된 목표인 북한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그 궤도를 같이 해 달라”며 “한국교회가 왜 그토록 이 문제에 큰 소리를 내는지 정치권은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 의장은 “정부는 공개적·공식적 인권비난 보다는 북한이 국제사회 성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인권개선의 길이라 판단한다”며 “이 문제에 관해 인권 침해를 경험한 다수의 인사가 포진한 정부와 여당을 한번 믿어 달라”고 말한 후 “귀를 크게 열어 한국교회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기총은 6일 오전 7시 30분 앰배서더호텔 2층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 및 1천만명 서명운동의 더욱 적극적인 전개를 위해 교단·단체장 및 총무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일 오후 3시 20분 유재건 의원과 조배숙 의원 등과 함께 한기총 사무실에 도착한 정동영 의장은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에 가졌던 높은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민들께서 다시 기회를 주시기를 청하는 중”이라 인사했다. 이에 박종순 대표회장은 “정치는 백성들이 안심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백성들이 원하는 정책을 실천해 박수받는 정치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기총이 주력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이야기가 나오자 박 대표회장과 정 의장은 의견차를 보였다. 박 대표회장은 “비리사학과 불건전 사학은 반드시 척결돼야 하지만 이를 빌미로 사학 전체를 매도해 사학의 정체성을 해쳐서는 안된다”며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사학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미래 교육을 망치는 것이다. 여당이 재개정 되도록 방향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의장은 △사학에 적극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 △사학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사회 각 분야의 투명성 고조에 맞춰 사학의 투명성도 높인다 등의 현 정부의 입장을 내세우며 “개정 사학법을 인정하고 정부와 교육계가 협력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인권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박 대표회장은 “기독교와 정치권이 양날을 세우면 서로가 손해”라고 전제하고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정부와 교회가 다른 접근법을 가질 수 있지만 공통된 목표인 북한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그 궤도를 같이 해 달라”며 “한국교회가 왜 그토록 이 문제에 큰 소리를 내는지 정치권은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 의장은 “정부는 공개적·공식적 인권비난 보다는 북한이 국제사회 성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인권개선의 길이라 판단한다”며 “이 문제에 관해 인권 침해를 경험한 다수의 인사가 포진한 정부와 여당을 한번 믿어 달라”고 말한 후 “귀를 크게 열어 한국교회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기총은 6일 오전 7시 30분 앰배서더호텔 2층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 및 1천만명 서명운동의 더욱 적극적인 전개를 위해 교단·단체장 및 총무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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