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터무니 없어 보이는 믿음과 실천에서 모든 사람이 놀랄만한 기적이 일어나곤 한다.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 못한다고 하는 것을 하는 ‘무모함’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며 개척교회의 자산이다.

최선주, 정관 부부 목회자가 교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명난 ‘이중언어예배 교회’를 꿈꾸며 종려나무교회를 엘크그로브빌리지에 개척했다. 현재 종려나무교회는 9월 20일 창립예배를 준비하며 새벽기도회, 토요 이중언어예배와 주일 한국어, 영어예배를 드리고 있다.

종려나무교회가 이중언어예배를 시도하는 이유는 가정이 복음화와 선교의 시발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전 가족이 세대와 언어를 뛰어 넘어 함께 찬양하고 예배할 때 치유와 회복이 이뤄지고 공동체적인 유대 속에서 복음이 확장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종려나무교회가 이중언어예배 외에 시도하고 있는 이색적인 모임은 2세들을 위한 독서와 친교모임이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19세 이상 영어권 젊은이들이 모인다. 헨리 나우엔의 신앙서적부터 헤밍웨이의 잘 알려진 작품들까지 다양한 책을 읽으며 청년들을 격려하고 신앙적 비전과 삶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선주 목사는 이 모임의 목적을 ‘책을 통한 간접 멘토링’에 두고 영적 상담과 치유를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이 모임에서 청년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면서 자기 안에 있는 고정된 틀을 깨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또 마르다의 부엌도 재밌는 프로그램이다. 10월부터 매월 넷째 토요일 오전 10시에 열리게 될 이 모임은 참석자들이 요리 강습을 받고 실제로 요리를 한 후, 서로 요리한 음식을 나누면서 교제하는 모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요리라는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표다. 이 모임 또한 이중언어로 진행되며 한영 레서피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중언어예배, 독서를 통한 멘토링 및 치유 프로그램, 요리 교제 등 종려나무교회의 독특한 프로그램에는 최선주, 정관 목사의 목회 경험과 철학이 녹아 있다. 최 목사는 1994년 게렛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2001년 시카고신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학교에 다닐 때부터 임상심리치료에 주목해 왔으며 심리치료사, 병원 원목, 노스팍대학교 강사, 미국장로교 성폭력대책위원회 상담가, 게렛신학교 라이프코치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은 후 2007년 웨슬리안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목회의 길에 접어 들었다.

정관 목사도 게렛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가족상담훈련, 임상목회훈련 등을 받으며 전문적 지식과 소양을 쌓았다. 특히 그는 1992년 연합감리교회 목사로 안수받은 후 최근까지 17년간 미국인 연합감리교회에서 목회해 왔다.

단순히 목회자들이 가진 영어 실력이나 심리학적 방법론, 목회적 경험을 넘어서, 하나님이 주신 꿈으로 목회하려는 최선주, 정관 목사 부부의 비전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게 종려나무교회의 문은 늘 활짝 열려 있다.

종려나무 교회 주소) 545 Landmeier Rd. Elk Grove Village, IL60007
www.palmtreechurch.com
예배 시간) 이중언어 토요예배 오후 7시 30분
주일 영어예배 오전 9시 30분
주일 한국어예배 오전 11시
전화번호) 847-312-5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