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배에서는 미주한인국제기아대책기구 관계자들이 시카고 본부 이전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좌측부터 회장 김형균 목사, 이사장 이원상 목사, 영신건강 최훈석 사장, 휄로쉽교회 당회를 대표해 김성배 장로, 시카고한인교회 당회를 대표해 강성로 장로
미주한인국제기아대책기구(KAFHI, 이사장 이원상 목사, 회장 김형균 목사)는 29일 마운트프로스펙트에 위치한 영신건강 사옥 내에 마련된 새 본부 사무실에서 오픈하우스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시카고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드와잇 보그 국제기아대책기구 국제부총재, 주얼 아니타 헨드릭스 CDP 디렉터, 사라 시율카 긴급구호 디렉터 등 국제기아대책기구 관계자들과 김광태 시카고교협 회장, 이영용 시카고 부총영사 등 시카고 지역 단체장들이 참석해 KAFHI 본부 이전을 축하했다.

이날 마태복음 25장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한 이원상 목사는 “재림의 긴박성을 가지고 여생동안 주님을 올바로 섬기다가 하나님 앞에 서는 것만큼 복된 인생이 없을 것”이라면서 “오늘 본문은 승천하셔서 영으로 계신 주님을 섬기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데 그것은 바로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 된 자를 영접하고 벗은 자에게 옷 입히고 병든 자들과 옥에 갇힌 자들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모든 행위가 주님을 섬기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제자된 우리 모두가 주님 오시기 전까지 힘을 모아 협력해 나간다면 죽어가는 이들의 육체뿐만 아니라 복음을 통해 그들의 영혼까지도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은 일생 이 일을 위해 함께 달려 나가는 동역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드와잇 보그 국제부총재는 “전세계 기아대책기구 모든 대표들과 더불어 KAFHI 본부 이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오늘 이 시점이 KAFHI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태 목사는 “주님께서 소원하신 바를 이뤄 나갈 본부가 이곳 시카고에 세워졌다는 사실에 큰 기대가 된다”면서 “앞으로 KAFHI가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전세계를 변화시킬 새로운 일을 잘 감당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용 부총영사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3년간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오늘 이 모임에 참석해 아프리카 기아 문제를 다시 접하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면서 “뜻깊고 좋은 일에 앞장서 주신 이원상 목사님 이하 모든 KAFHI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순서 중간에는 시카고 본부 사무실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해 준 영신건강 최훈석 사장과 물심양면으로 KAFHI 사역에 힘을 보태준 휄로쉽교회, 시카고한인교회 등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를 갖기도 했다.

KAFHI는 국제기아대책기구의 파트너로 2002년 미국의 수도권(워싱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에서 이원상 목사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순근 목사가 1대 회장을 지냈고 현재 김형균 목사가 2대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시카고한인교회 서창권 목사가 부이사장으로, 갈보리교회 EM 장원일 목사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시카고로 본부를 이전하고 제2기 사역을 시작한 KAFHI는 앞으로 미주한인 중 10%를 어린이개발프로그램 후원자, 헝거코어(기아봉사단), 1004 Angels로 모집해 지구촌의 영적, 육적 굶주림이 멈춰지는 날을 앞당기는 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