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농인과 함께 하는 제2회 한미농인여름수련회가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메릴랜드 미들타운 소재 스카이크로프트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다.

'꿈을 가진 요셉의 신앙을 따라서(창37:6, 창45:5)'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수련회는 남가주농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강상희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 농인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수련회는 첫날 개회예배와 부흥회, 환영의 밤, 둘째날 오전에는 워크샵, 오후에는 레크레이션, 수영, 토크쇼(농문화), 각교회 성극 및 찬양 발표, 영화감상, 셋째날에는 워싱턴 DC 코스별 관광, 바베큐 파티, 부흥회, 캠프파이어 등이 진행되고 넷째날 오전에 폐회예배로 마쳐진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1만불 후원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는 워싱턴 농인교회(담임 황창호 목사)의 임연숙 전도사는 “대회를 통해서 이민생활이라는 어려운 타문화 적응과 열악한 재정환경으로 일반인들보다 갑절이나 힘들게 살아가는 수많은 농인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과 용기를 얻어 요셉과 같이 나라와 백성들과 가족을 살리는 지도자들과 성도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반 교회와 성도들이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와 물질의 후원으로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 전도사는 “뜻이 있는 성도들과 교회들의 관심으로 미주지역에 농인선교 센터가 만들어지고 수어로 번역되어진 성경과 찬송이 DVD로 제작, 보급이 되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한없이 볼 수 있고 다양한 은혜로운 설교들이나 좋은 신앙세미나들을 수어통역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미디어 선교의 문도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 한국에서 꿈이 있어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싶은 수많은 농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의 혜택과 복음의 소식으로 새 희망과 비전을 안겨주는 대회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농인들의 1차 언어는 한국어가 아니라 수어(Sign Language)다. 그래서 농인들에게 있어서 음성언어 보다는 수어가 더 쉽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체계라는 이해가 필요하다.

농인들은 비록 소수이지만 농인들만의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고 말하고 듣는 것에 대한 불편함 이외에는 우리와 똑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지만 이 두 장애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아직도 어두움 가운데 사회에서나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심지어 일반 교회에서까지 의사소통과 대화의 단절로 인해 소외된 채 평생 가슴앓이를 하며 인격적인 대우를 받아보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자녀들과 마음속의 친밀하고 속시원한 대화를 평생토록 나눠보지 못한 채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의 가슴아픈 형제들이 우리 주위에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것에 우리가 귀 기울이고 시선을 고정시켜서 한번쯤 손을 내밀어 따뜻하게 품어주어야 할 때다.

<제2회 한미농인여름수련회>
1. 일시: 2009년 8월 10일-13일
2. 장소: Skycroft Conference Center(www.skycroft.org)
3. 주소: 9621 Frostown Road, Middletown, MD. 21769
4. 회비: 일반식 침실(Bunk beds) $180(200)
모텔식 침실(4인 기준 Family room) $220(250)
학생 $140(150)
부모와 동반자녀 $100(110)
( )안의 금액은 7월 1일 이후 신청할 경우의 회비임
6. 신청마감: 2009년 6월 30일
7. 예상인원: 180명
7. 참가신청서: 홈페이지(cafe.naver.com/kadma)에서 다운로드
8. 신청문의:황창호 목사(hwang_kdm@hotmail.com)
임연숙전도사(410-660-7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