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한미준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 합류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모여서 함께 교제하고 한국교회의 앞 날을 위해서 함께 나누는 모임입니다. 여러해 동안 참석을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는 모임이 미국에서 열리는 관계로 꼭 참석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오래만에 가까운 목회자 부부들과 만나 교제하면서 서부 지역의 창조과학선교회의 프로그램에 따라 답사와 연구에 참석했습니다.

한국 교회의 최근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목회자들의 최근 소식과 교회들의 사정 이야기도 듣습니다. 서부에서 하루 종일 일정에 따르다 보니 문득 문득 세속에서 벗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녁 때면 모텔 방에서 들어가서 뉴스를 보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워싱턴을 방문한 소식도 들었습니다. 최근에 경기 침체를 맞아서 탈 불황의 노력을 기울이느라 안간힘을 쓰는 각계의 소식도 들립니다. GM이 딜러 감축을 시도하는 것 때문에 정가가 시끄럽습니다. 프로 골프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유에스 오픈이 진행되면서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도한 목자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슬픈 소식을 접합니다.

목사로서 반가운 소식이 있고 목사로서 반갑지 않은 소식이 있기 마련입니다. 목사로서 기쁜 소식이 있고 목사로서 듣기에 슬픈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을 지나면서 들은 소식 중에서 가장 기쁜 소식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거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불황이 다가오는 9얼에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었습니다.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3개월 후의 일기예보를 믿는 것이나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서 속히 경제적인 여건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이전만큼 좋아지기 전에라도 속히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이 눈에 보여서 새로운 확신이 들어오기를 기원합니다. 주변 성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도 힘들고 갑갑합니다. 차라리 질병을 앓고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들은 찾아가서 안아주고 품어 주고 기도해 주면서 도움을 주고 해결의 물꼬를 틀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처한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염려할 때 힘든 점은 구체적으로 도울 길 조차도 없다는 것입니다.

속히 경제가 좋아지는 희망과 확신이 깃들게 하고 단련되고 연단되어 건강해진 영혼과 육신으로 새로운 도전에 용기를 갖고 임하는 때가 임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