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묵상하는 순례자들이 시카고를 찾아온다. 필그림앙상블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 21일 오후 2시 30분 레익뷰한인장로교회, 28일 오후 2시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 등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

필그림앙상블은 1991년 창단된 이래, 카네기홀 연주는 물론이고 02 한일월드컵 전야제 음악 작곡, 02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식 작곡 및 바이올린 연주, 03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폐회 음악 작곡, 미주, 태국, 중국, 대만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필그림 앙상블은 주님 사랑에 빚진 자의 마음으로 활동하는 크리스천 음악가들의 음악 선교단체다. 리더 김신형(47) 씨는 SBS관현악단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였으며, 러시아 유학을 마친 손애영(27) 씨는 대학 강단에 서 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고 필그림에 합류했다.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라는 극찬을 받아온 첼리스트 이윤정(25) 씨 또한 개인 연주활동을 모두 접었다.

이외에도 ‘꼬맹이 오케스트라’ 출신의 이윤정 씨, 김 씨의 조카인 소프라노 김수진(27) 씨와 친구인 피아니스트 박계정(26) 씨, 김 씨의 제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인(25) 씨 등이 필그림 앙상블 멤버이다.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의 진수부터 찬송가 CCM, 대중음악까지 넘나드는 감동의 공연이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