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를 중심으로 하는 개혁신학의 창시자 칼빈의 탄생 5백주년을 앞두고 시카고 지역 7개 장로교단과 교역자회가 하나돼 일련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는 학술강좌다. 6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카고한인교회에서는 <교회의 개혁자 요한 칼빈>이란 주제로 정성구 박사가 특별 강좌를 연다. 6월 6일 오전 6시에는 칼빈 탄생 5백주년 기념 새벽기도회가 역시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열린다. 강사 정성구 박사는 총신대를 졸업하고 암스테르담자유대학에서 Drs. Theol., 제네바칼리지에서 D.Litt., 화이트필드신학교에서 Ph.D.를 받은 후 총신대 총장, 대신대 총장, 칼빈대 석좌교수, 한국칼빈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 최고의 칼빈 전문가로 꼽힌다.

5일 학술강좌와 6일 새벽기도회 후에 이어지는 7일 칼빈 탄생 5백주년 기념예배는 이번 행사의 백미다. 오후 6시 30분 그레이스교회에서 열리는 예배는 모든 장로교인 및 시카고 지역 성도들에게 개방돼 있으며 누구나 참석해서 분열된 장로교단의 연합을 다지고, 더 나아가 시카고 지역 교계가 하나되는 장을 마련해 가도록 한다. 예배의 설교는 정 박사가 맡는다.

예배 후 8일 오전 10시에는 레익뷰한인장로교회에서 두번째 학술강좌가 <목회자의 영성과 성서해석학>이란 주제 아래 정용섭 목사를 강사로 진행된다. 정 목사는 한신대를 졸업하고 에모리대학교에서 Th.D.를 받았다. 대한성서공회 성서번역실장, 강남대 신과대 교수, 한국기독교학회 실천신학회장, 캔사스연합장로교회 원로목사 등을 역임한 그는 강해설교 및 성서해석학의 대가로 꼽힌다.

세미나 후에는 교역자회가 주최하는 시카고 지역 부임 신임 교역자 환영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시카고 지역에 새로 부임해 온 교역자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오래 전부터 계획해 왔던 교역자회는 이 세미나 후 새로운 교역자들이 인사하고 동료들로부터 축복받는 시간을 준비 중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대회 관계자들. 좌측부터 한윤천 목사, 서창권 목사, 명병헌 목사, 최문선 목사, 양현표 목사, 홍귀표 목사, 민동진 목사, 백성진 목사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이어지는 대규모 행사를 위해 칼빈탄생5백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회와 교역자회는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에버그린장로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목회자 및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을 당부했다.

문의) 최문선 목사(847-208-2004), 한윤천 목사(630-988-4511), 서창권 목사(847-322-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