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성령강림절, 시카고 지역의 교회들에도 좋은 소식이 많았다.

갈릴리감리교회(이경희 목사)는 교회 창립 31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1명의 장로와 3명의 권사를 세웠다. 이 예배에는 갈릴리교회 성도 외에도 시카고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김응선 회장이 권면의 말씀을, 과거 갈릴리교회 협동목사로 시무한 바 있는 김일권 목사가 설교를 맡았고 31년 역사 가운데 함께 했던 과거의 성도들이 참석해 축하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갈릴리교회는 음악 사역에 특별한 비전을 갖고 있던 이경희 담임목사가 창립 초부터 활동하며 지난 31년간 갈릴리음악회, 복음성가의 밤, 가족합창제 등을 개최하며 지역사회 속에 자리매김 해 왔다. 지난 해에는 전성진 음악목사를 중심으로 메시아연주회를 열었으며 올해 가을에는 모짜르트의 대관식 미사 연주회를 계획 중에 있다.

▲한사랑교회가 새성전 입당을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다.
한사랑장로교회(유원하·박준희 목사)는 창립 9년만에 자체성전을 구입해 입당하며 감사예배를 드리고 장로를 1명 더 세웠다. 이날 예배에는 최용규 PCUSA 중서부한미노회장, 신현정 전임 총무, 임혜환 총무 등 교단 관계자와 장로성가단을 포함해 2백명이 넘는 성도들이 참석해 예배당을 발디딜 틈 없이 메웠다. 이번 입당을 계기로 한사랑교회는 같은 교단 소속 중앙장로교회와 통합되며 유원하 목사와 박준희 목사가 공동으로 목회하게 됐다.

유 목사는 이번 입당을 계기로 ‘누구든지 와서 영적으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교회’, ‘2세를 위하는 교회’로 한사랑교회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또 이를 위해 주변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돌보는 사역과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일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브론교회 창립 24주년 감사예배에서는 송용걸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헤브론교회(김현준 목사)는 창립 24주년을 맞이해 김현준 담임목사의 전임이었던 송용걸 목사(서울잠실신천교회)가 설교하는 가운데 장로 및 권사 은퇴식을 가졌다. 송 목사는 지난 2007년 11월 사임한 후 한국으로 청빙받아 새로운 목회를 시작했다. 송 목사는 이번 미주 방문 기간동안 뉴욕 등지에서 집회를 인도했으며 시카고를 들러 헤브론교회 설교 단상에 선 것이었다.

헤브론교회는 지난 24년의 역사동안 시카고를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했으며 특별히 세계 선교에 큰 비전을 품고 세계 각지의 선교사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 초 1.5세인 김현준 목사를 청빙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