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중학교때부터 신앙생활을 했지만 주님을 마음 깊이 영접하게 된 것은 20대 후반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관심을 갖고 그 말씀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 것은 40대 후반 메릴랜드 소재 빌립보교회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였습니다.

기독합창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찬양을 전문적으로 했던 사람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 성가대를 지휘해 본 경험과 휴스턴에 있는 교회에서 지휘해 본 경험이 있는 정도입니다. 아시는 분의 권유로 기독합창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찬양은 곡조를 띤 기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찬양을 연습하는 시간을 기도하는 시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현재 3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고 정기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는 회원은 25명 정도입니다. 고등학생도 2명 있고 20대, 40대, 50대, 70대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이 일하시는 분들인데도 매주 열심히 연습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습 도중 가사에 목이 매어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운 적도 종종 있습니다. 다들 지친 모습으로 연습장에 도착하지만 떠날 때는 새로운 힘을 얻고 가고 있습니다.

단장으로 활동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2006년부터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단장이 된 후로 한달에 한번(매월 첫째주 목요일) 예배 드리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모였는데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니 합창단이 날로 풍성해졌습니다.

요즘은 모인다는 것이 힘든 시대가 됐습니다. 10년 전에는 부흥회한다고 하면 말씀에 갈급함을 느끼고 많이들 모였는데 요즘은 그런 장면을 보기가 힘듭니다. 합창은 모여야 할 수 있는 것인데 점점 모이기가 힘드니 합창이 귀한 시대가 돼버렸습니다.


워싱턴 기독합창단은 주로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시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워싱턴 기독합창단 총무인 오성미 집사에게서 들었다.<편집자주>)

저희들끼리 정기공연도 준비하고, 미자립교회나 양로원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합창단이라 사례비를 염려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됩니다. 저희 사역을 보시고 감동하셔서 헌금해주시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사례비는 전혀 요구하지 않습니다. 기독합창단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봉사를 목적으로 창단됐고 단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원들이 각자 일을 하면서 합창단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단원들의 일정을 확인해야 하기에 미리 연락만 주시면 어떤 곳이라도 달려갈 수 있습니다.

기독합창단에 바램이 있다면

연어가 물을 거슬러 올라가듯, 독수리가 비상하듯 세상을 역류하면서 가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여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합창단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독합창단에 있는 음악 전공자는 1-2명에 불과합니다. 다들 찬양을 사랑하고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모인 이들입니다. 저희의 연약함을 알기에 하나님의 능력에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성실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합창단이 됐으면 합니다.

현재 기독합창단이 준비하는 공연이 있나요?

6월 7일 오후 6시 페어팩스한인교회(담임 양광호 목사)에서 도미니카 선교를 위한 음악회를 엽니다.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기쁨도 주고 우리가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페어팩스한인교회 찬양대가 4곡, 워싱턴 기독합창단이 4곡, 연합으로 2곡 정도 준비했습니다. 피아니스트 곽성옥씨도 찬조 출연할 예정입니다.

비즈니스를 하시면서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없으신가요?

안경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이들의 눈검사를 하다보니 이제는 그 사람 눈빛만 봐도 마음 상태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셨겠지만 무심코 던진 말이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 적도 많습니다. 전도를 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게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나와 이웃과의 관계인 것처럼 비즈니스도 관계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가 먼저일까 관계가 먼저일까’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깨달은 것은 관계가 먼저여야 비즈니스도 잘 되더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뛰어 넘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깨닫고 그 말씀의 능력에 의지하며 나가야 합니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의료선교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단기선교차 몽골, 페루 등을 방문해 눈에 관련한 의료선교를 펼친 적이 있었는데 선교지에 가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의료선교를 통해 제3국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애난데일 소재 갤러리아 안경원은 송 단장을 포함해 2명의 검안의사가 일하고 있어 눈 건강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고 그에 맞는 안경을 고를 수 있다.<편집자 주>

<갤러리아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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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658-7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