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고라 산 밑자락에 광장을 열어놓고

수 없는 발자국 위에

옛 소리 가락이

파란 하늘을 덮는다




둔덕 하나 넘어서

페이브먼트 짝이도록 발걸음들이 맴돌았을 때는

문화의 역사가 하나씩 박혀지고

가난과 부요가 엇갈리면서

반짝이는 돌 圓周들 위에

황제 헤라크레스 무력이 얹혀져,

위용을 아무리 휘날렸다 해도

가물거리는 역사는 멀어져만 가는구나




매끄러히 포도주 짜는 하얀 맨발의 부드러움이

진한 주향을 번지우면

줄줄히 흘러내린 불그레한 신 香 맛이

다음 방으로 차여 오고


신명나는 舞姬들

유혹의 눈빛 흐트러져

꽃잎으로 부드러울 적에

아름다운 俗話가 흘러내린다




층계가 눈 시도록 원형 높게 둘러

흥겨운 함성 속에

맘 아픈 사연이 퍼져 나가고

용기 찬 신앙의 목청도 어부러져서

하늘 공기를 흔들어서


달려오는 사람들 가슴에 내려 앉아

向方을 열어주고,



높다라히 벽면 요한의 교회 앞에 서면

알테미 요부신도 종적 없이 사라져 간다_




아직껏 回廊 즐비한 보도 위

각양각색의 舌禍를 뿌려놓고

바다가 밀려들어 온

오늘의 광장에 그날의 파도소리 들려오는데




古都의 한편 구석

정교하고 화려한 3차기독교 컨퍼런스 교회

뜰안 돌기둥 밑자락 꺾여 진 자리에 기대여

내 머리 안에서는

조용히 지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