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문제를 다루는 기관에서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와 좋아하는 남편상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각기 달랐습니다. 싫어하는 남자의 1순위가 ‘마마보이’였습니다. 어릴 때 여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자랐거나 어머니의 집착 속에 자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또 이 내용 속에는 편식하는 남자나 변덕이 심한 남자, 과거 속에 묻혀 사는 남자, 게으르고 쓸 줄 모르는 남자 등 다양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 재미있는 것은 이 내용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니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싫어하는 남자들의 조건들을 다시 어머니가 되면 자신의 자식들에게 되 물려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내들이 바라는 남편상에는 뭐든 맛있게 먹어주는 남자, 대화가 통하는 남자, 친정 식구들에게 따뜻한 남자 등 다양했는데 그 중에 첫째가 같이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는 남자였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조사한 기관이 기독교 기관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아내들 하면 경제적인 것이나, 사는데 불편 없이 원하는 것만 채워주면 되는 대상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교회 열심히 나오는 집사님 한 분이 늘 기도 제목을 물어보면 “남편이 교회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원래 믿음 좋은 분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지나왔습니다만 이 설문을 보면서 많은 아내들이 남편이 한 신앙 안에서 생활하길 바라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집사님은 말씀하길 "교회 간다면 반대는 안 해요, 차도 내주고, 헌금도 챙겨줍니다. 그런데 정작 교회 가자면 자신은 다음에..라고 말하고는 피한다"는 것입니다.

한 번은 어떤 남자분이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어려운 일은 아니라며 고백하면서 말씀합니다. 아내에게 "나와 함께 살면서 언제가 가장 행복했느냐?”라고 물었더니 “당신이 나와 함께 교회 가서 예배드릴 때였다”고 대답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아내 되는 분이 왜 그리 대답 했을까요? 전 그분이 '뭔가를 아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요즘같이 가정이 무너지는 때가 없습니다. 가정의 주춧돌은 남편과 아내입니다. 아내의 마음이 편치 않고 불행한 가정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가정 전체에 큰 아픔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는 가정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습니다. 이 참에 남편 되신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아내들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해야 건강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 지 고민해보시라고 말입니다.

아내를 위하여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을 성경은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아내들을 위해 지식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어찌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아내들을 위해 지식적으로는 공부를 마니 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의 말씀만큼 건강한 가정과 좋은 아내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곳도 없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배워 좋은 남편이 되라'고 부탁합니다.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는 '사랑하라'고 부탁하시며 사랑의 방법도 제시해 주십니다. 그 사랑은 함께 '동거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동거한다는 말의 의미는 '같이 있어준다'는 것입니다. 아내들이 외롭고 힘들 때 같이 있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남편은 생활에 필요한 것만 제공해 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돈도 있고, 집도 있고, 자녀도 있지만 늘 혼자 인 것 같은 아내들은 마음이 외롭습니다. 그런 아내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싶고 교제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것이 남편이 아니라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자료에 보니 남자와 여자가 정신건강을 위하여 하루에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있다고 합니다. 여자는 2만 5천 단어 가량되고 남자는 만2천 단어 정도가 된답니다. 여자는 남자의 두 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직장이나 사회에서 그 단어들을 다 소비하고 들어 옵니다. 그러나 아내들은 그것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가 남편을 만나면 풀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들은 쉬고 싶다고 상대를 안 해줍니다. 아내들의 속이 타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한 사랑과 동거의 모습이 아닙니다. 좋은 아내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아내와 '많은 대화'를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서적으로는 아내를 '불쌍히 여기고 귀히 여겨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질그릇과 같습니다. 함부로 다루면 깨지는 것입니다. 엄마는 강하지만 여자는 약한 것입니다. 아내에게는 두 가지 양면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은 강한 아내의 면만 기억하려고 합니다. 결국 아내는 자신의 자리에서 홀로 외로워하다가 관계를 깨고 나가고 싶어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편들에게 부탁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교회를 함께 나감으로 행복을 아내에게 선물한 남편의 모습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다이아몬드보다 수백 평의 집보다 함께 신앙할 수 있는 관계로 회복된다면 그 다음부터는 말씀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아내를 향해 좋은 남편으로 다가가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내를 위한 기도를 쉬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내는 남편과 가정을 위해 끊임없기 기도합니다. 그런데 정작 남편들은 아내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적습니다. 직장을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남편으로서 더 중요한 것은 아내를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하나님은 남편, 가장의 신앙과 기도를 통해 그 가정 속에서 아내가 천국을 누리고 행복을 경험하며 사는 복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