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내 한인교회들의 연례 최대 행사로 꼽히는 전국지도자대회가 22일 저녁 7시 개막된다. 전국지도자대회는 한인 연합감리교회 내에 바람직한 목회 모델을 확산하고 평신도 지도력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파트너교회연합회, 총회제자훈련부, 개최 교회가 하나되어 준비한다.

올해 개최 교회는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다. 제일연합감리교회는 미국 중서부 지역 최초의 한인교회로 8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목회자와 평신도가 지도력을 공유하는 목회를 지향하며 신앙의 세대간 계승과 발전에 좋은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국지도자대회는 개최 교회의 목회를 분석해 바람직한 목회 모델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회인만큼 올해 대회에서는 제일연합감리교회의 목회 모델이 공개된다. 주제강연을 맡은 김광태 담임목사는 “함께 말씀으로 사랑과 꿈을 가꾸어 가는 교회”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며 이 강연은 제일연합감리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하는 목회, 말씀에 기초한 목회, 비전있는 목회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주제강연에서 김 목사는 제일연합감리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목회와 교회의 모든 분야에 관해 진행된 이 설문조사에는 제일연합감리교회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도 모두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장점을 공개해 제일연합감리교회의 목회적 특징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점까지 공개해 바람직한 목회 모델이 무엇인지 찾고자 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제일연합감리교회의 성장 비결은 여기 있다>

김 목사 외에도 정희수 감독(북일리노이연회)이 “연합감리교회 평신도 및 목회자 지도력”이란 주제로, 김정호 목사(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연합회장, 아틀란타한인교회)가 “천교회 십만성도 캠페인”이란 주제로, 윤국진 목사(예수사랑교회)가 “젊은 세대의 신앙 회복과 교회정착”이란 주제로 특강을 전한다. 저녁마다 열리는 연합집회는 김중언 목사(플러싱제일연합감리교회), 고한승 목사(체리힐제일교회), 정찬영 목사(남부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가 인도한다.

주제강연, 특강, 연합집회와 함께 이 대회의 중요한 한 축인 워크샵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진다. 제일연합감리교회의 박다니엘 목사(영어 회중 개척과 목회), 조선형 전도사(한어권 청년목회 이렇게 개발해라), 김동윤 장로(풍성한 삶-성경적 부자되기), 신흥식 장로(고효율 단기선교 전략 및 준비), 마주해 권사(이별 그리고 홀로서기, 재혼 그리고 함께서기)가 워크샵에서 발제를 맡아 제일연합감리교회의 목회를 소개한다. 제일연합감리교회 관계자 외에는 정성호 목사가 “소그룹리더훈련”, 어윤호 목사가 “웨슬리 영성과 감리교 신앙”, 김홍건 장로가 “90%의 정착율을 보장하는 새가족 사역”이란 주제로 발제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제일연합감리교회 성도들은 등록관리팀, 예배준비팀, 찬양팀, 방송지원팀, 중보기도팀, 의료지원팀 등 26개 팀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본당 앞에는 대회 준비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황판이 붙어 있다. 최근에는 이 대회에서 봉사할 자원봉사자와 지도자들을 준비시키기 위해 리더십 전문가를 초청해 소그룹리더훈련까지 실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제일연합감리교회의 성극사역팀이 특별 공연 “회복을 파는 가게”를 선보인다. 성극 후에는, 성극사역팀의 사역에 대한 프리젠테이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성극사역팀은 성가대처럼 교회 내에 상설부서로 존재하며 중요한 때마다 성극을 선보여 교계와 지역사회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대회는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