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원로목사회의 5월 정기월례회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따뜻했다. 매월 시카고 지역 교회를 돌아가며 월례회를 갖는 원로목사회는 5월 14일 시카고한인교역자회가 준비한 푸짐한 선물과 아가페장로교회가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교제와 친목을 다졌다.

교역자회는 전통적으로 1년에 두 차례 원로목회자를 대접하는 행사를 열어 왔다. 이번에 아가페장로교회에서 원로목회자들이 5월 정기월례회를 갖는다는 소식에 교역자회는 월례회를 겸해 모인 원로목회자들을 섬기기로 결정했다. 아가페장로교회 담임이자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부회장인 신광해 목사가 예배 설교를 맡았고 아가페장로교회 성도들이 정성스레 만든 회덮밥과 메밀국수를 내놓았다. 교역자회는 회장 최문선 목사, 회계 민동진 목사, 친교부장 김상복 목사, 체육부장 김호인 목사가 비누, 샴푸 등 선물셋트를 증정했다. 또 전성철 목사, 명병헌 목사 등도 참석해 교역자회를 도왔다.

이날 예배에서 신광해 목사는 사43장 14절에서 21절 말씀을 빌어 “새 일을 행하리니”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신 목사는 “홍해가 갈라진 큰 기적을 기억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그 기적을 잊으라 할 정도로 큰 일을 계획하고 계신다”면서 “평생을 목회에 헌신한 원로 목사님들도 과거보다 더 큰 하나님의 영광을 기대하시라”라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박상현 목사가 교역자회와 아가페장로교회를 위해 특별기도를 했고 백태영 목사가 “예수님께만 영광”이란 제목으로 간증했다.

월례회는 23명의 목회자가 참석해 개회됐으며 전회록 낭독, 경과보고, 신안건 토의 등의 순서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다음달 월례회는 6월 11일 클레어릿지 양로원에서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이 월례회에서는 이명재 목사가 설교를 맡으며 배두현 장로(외과의사)가 건강에 관해 특강을 전한다. 월례회 후에는 인근 공원에서 간단한 스포츠와 야외 바비큐를 즐길 계획이다.

▲교역자회 관계자들이 원로 목회자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아가페장로교회가 준비한 애찬을 즐기는 원로 목회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