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사람을 사랑하는 시카고 목회자 부부 36명이 지난 5월 3일 오후 위스콘신 애플톤까지 4시간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목사부부합창단은 애플톤 시온연합감리교회(곽정남 목사 시무) 창립 27주년을 기념하는 “불신자 초청 감사 음악회”에서 1시간 가량 공연하며 이 지역 한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름다운 노래에 담아 선사했다. 애플톤은 인구 7만의 작은 도시이며 한인은 유학생을 포함해 3백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목사부부합창단의 이날 공연에는 50여 명의 이 지역 한인은 물론 이중문화 가정의 외국인 배우자, 불신자, 이 지역의 미국교회 목회자들까지 참석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목회자 부부들은 주일예배 설교와 각종 교회 행사 때문에 지친 몸이었지만 청중의 앵콜과 성원이 이어지자 육신의 피로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단장 박인혁 목사는 “수많은 대형교회에서 공연해 왔지만 그 어느 공연보다 감동적이었고 공연을 하는 우리가 오히려 은혜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