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에어웨이 여객기가 뉴욕 허드슨 강에 추락할 때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 저널리스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직전 말콤 글래드 웰(Gladwell)이 쓴 아웃라이어(Outliers)를 읽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서 뛰어난 성공을 거둔 사람을 뜻하는 아웃라이어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 웰에게 불의의 사고에서 한사람의 희생자도 없이 승객 전원을 살려낸 설렌버거(Sullenberger)기장의 성공 비결을 묻자 한마디로 대답했습니다. “1만9000시간의 비행경험.”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인 말콤 글래드 웰은 어떤 분야에서든지 뛰어난 성공을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글래드 웰은 아웃라이들의 성공 비결을 1만 시간 법칙과 마태복음효과로 요약합니다. 1만 시간은 어떤 분야에서든지 숙달되기위해서 필요한 절대 시간입니다. 하루 3시간씩, 일주일 꼬박, 10년을 보내야 확보되는 시간입니다. 작곡가나 야구선수 스케이트선수, 소설가, 피아니스트 등 그 밖의 어떤 분야에서든지 이보다 적은 시간을 연습해서 세계수준의 전문가가 탄생한 경우를 발견하기 힘듭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매일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성공에 필요한 양을 확보하는 것은 각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는 마태복음의 달란트 법칙이 적용됩니다. 미래의 성공은 현재 주어진 시간에서 특별한 기회를 확보한 사람이 차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생년월일을 보면 1, 2월 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어릴 때는 같은 나이에서도 생일이 빠를수록 체격이 크기 때문에 선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많고 선발된 후에는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많아지고, 많은 출전의 기회는 많은 훈련의 기회가 되므로 부익부의 선순환에 들어갑니다. 출발점의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낳는 기회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빌게이츠나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창립자 빌조이, 비틀스 등도 한결같이 1만 시간 법칙과 마태복음 효과의 수혜자들인 것을 글래드 웰은 증명합니다.

1만 시간 법칙이 허드슨 강의 US에어웨이 추락사고에서는 믿지 못한 기적으로 증명되고, 맨하탄의 월가에서는 믿지 못할 실패로 증명됩니다. 허드슨 강의 기적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설렌버거 기장은 1만9000시간의 비행 경험을 갖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고 두뇌가 명석해도 그런 훈련이 없었다면 성공적으로 비행기를 허드슨 강에 착륙시킬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월가의 금융 사고는 당연한 실패입니다. 월가의 문제는 적절한 경험을 쌓지 못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월가에서 일하는 매우 젊은 사람들은 적절한 경험 없이 엄청나게 중요한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28세의 직원이 5000만 달러에 대한 투자결정을 내렸는데 28세의 나이는 그런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도 훈련이 부족한 나이인 것입니다. 월가의 많은 사람들이 1만 시간의 훈련을 받지 못한 사실이 대실패를 예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허드슨 강에서는 필요한 훈련과 경험을 쌓은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을 살리는 기적이 있었고, 맨하탄에서는 훈련과 경험의 부족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월가의 투자전문가인 나심 탈레브는 ‘블랙스완(검은 백조)’이라는 책을 통해 과거의 경험이나 자료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세밀하게 지적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사태 앞에서 필요한 것은 창의성, 창조성입니다. 창의성과 창조성이야말로 특별한 선천적 재능이 아니라 1만 시간의 반복훈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글래드웰은 “당신은 당신의 일에 1만 시간을 쏟아 부었나? 아니라면 성공을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1만 시간을 투자할 수만 있다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난 성공과 부요의 법칙이 현실의 다양한 문제와 사건을 통하여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과 기회의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것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됩니다. 시간이 주어졌으나 1만 시간의 법칙을 지키느냐, 말씀이 주어졌으나, 성공과 복의 법칙으로 지키느냐는 각자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