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물(a Hidden Treasure)이라는 별호를 가진 델마바 반도의 중심도시인 솔즈베리에서는 매년 4월말이면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신록과 아름다운 꽃들의 새 봄이 왔음을 축하하는 봄 잔치 솔즈베리 페스티벌(Salisbury Festival)을 다운타운 전역에서 개최하는데, 금년에는 27회째로 지난 4월 24일(금)-28일(주일)까지 8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역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솔즈베리 한인장로교회(담임 김동영 목사)에서는 금년에도 참석하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커다란 인기와 환영을 받았다.

4월 27일(토)에 남녀 선교회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불고기, 만두, 불고기 꼬치구이, 해물파전, 김치 등의 한국 고유 음식을 판매하였고,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홍보 책자를 나누어주고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DVD를 상영하였으며, 김남열 집사는 예쁜 한복을 입고 나와서 한국 전통의상의 미를 마음껏 과시하였다.

특별히 금년에는 처음으로 볼티모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판” 사물놀이 풍물패를 초청하여 온 솔즈베리 시내에 꽹과리와 징과 장고와 북의 신명한 타악기와 북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국인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한국의 전통소리에 호감을 가지고 관람하였다.

주최 측에서도 훌륭한 한국문화를 소개해 준 데에 감사했고 내년에는 좋은 시간대에 배정해 줄 것도 약속했다. 6년 이상 계속 참여하다보니 이제는 한국 음식에 맛이든 낯익은 경찰과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이 단골이 되었고, 한국 부스를 찾아와서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느냐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