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초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8년까지 한국이 파송한 해외선교사 수는 19413명이다. 이중 개교회가 파송해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까지 감안하면 2만명은 훌쩍 넘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선교사 파송 1위는 예장합동 총회로 98개국에 2005명이다. 2위는 UBF로 79개국에 1567명이다. 3위는 예장통합 총회로 83개국에 1102명이고 4위는 CMI로 38개국에 628명이다.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의 대형교단 못지않게 선교열정을 과시하는 학생선교단체가 바로 UBF와 CMI다. CMI는 2003년 UBF에서 개혁을 주장하며 분립되어 나온 선교단체이기에 만약 이 두 단체가 분립되지 않았다면 이 단체가 파송한 선교사 수는 한국 으뜸이다. 이 단체의 이런 선교적 성과는 자비량 선교전략에서 나온다. 대형교단들은 산하 교회의 지원을 받아 선교사를 파송하지만 대학생들이나 선교헌신자로만 구성된 이 선교단체는 철저한 자비량선교 원칙으로 텐트메이커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1970년대 당시 해외출국이 일반인에겐 불가능하던 시기에, 심지어는 사법고시에 붙고 대기업에 취업한 학생들까지 독일에 광부나 간호사를 지망해 출국해 선교했다.
오늘 우린 또 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 아브라함 박(박진철) 씨는 공부에 욕심이 많아 절을 자주 찾아 다니며 공부했지만 절에 갈수록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현상 때문에 고통받았다. 대학생 시절, 유신반대 시위로 인해 전국 대학들이 휴교에 들어가고 그는 하릴없이 학교만 서성거렸고 인생의 고민만 더해갔다. 그때 그에게 UBF 전도자가 그를 성경으로 인도했다. 당시 배웠던 깊은 성경말씀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고 새로운 삶의 비전을 갖게 됐다. “그때 성경을 읽으면서 인생이 그렇게 바뀌고 정말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됐다”고 그는 간증한다.
대학을 마치고 그는 미국 선교에 꿈을 품고 플로리다로 유학했지만 당시 UBF 세계본부가 있던 시카고에 잠시 머물다가 UIC로 학교를 옮겼다. 이곳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하며 대학생 선교를 했다. 공부에 선교까지 하다 보니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컸고 학사 일정이 유학생들에게 조금 더 너그러웠던 루즈벨트대으로 옮겨가 공부와 선교를 병행했다. 그 즈음 지인을 통해 보험 업무를 일자리로 구하게 됐다. 보험 일을 도우면서 학비를 조달했고 대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지난 20년동안 그는 이쪽 일을 해 왔다. MetLife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현재는 건강보험, 간호보험, 생명보험, 자동차 및 집 보험, 사업체 보험 등 다양한 보험을 다루며 고객에게 가장 알맞은 보험을 찾아 주는 일을 한다. 사람마다 경제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보험도 다양한 회사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해야 가장 좋은 것을 찾을 수 있다. 사실 그의 주요 분야는 보험 상담뿐만 아니라 재정 상담이다. The Leaders Group에 에이전트로 등록된 그는 각종 투자성 보험과 저축, 투자, 펀드, 유산상속, 연금 등을 다룬다. 요즘 불경기 때문에 그가 하는 이 일도 조금 타격을 받았다. “한인들은 투자는 돈이 있을 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돈이 있는 때가 없죠. 그러니 지금 쓰고 있는 씀씀이를 줄이고 그 돈으로 조금씩 투자를 하면 나중에는 그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불경기에 투자를 해야 적은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립니다. 어차피 불경기 후에는 호경기도 오는 법이니까요.” 그는 고객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그것으로 투자하도록 한다.
그는 아직도 복음을 전하는 열정이 식지 않았다. “재정 상담을 해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나옵니다.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알고 나면, 반드시 그 영혼 안에 있는 고통과 외로움도 나오는 법이죠.” 그는 이 일을 하면서 몇몇에게 복음을 전해 교회로 인도했다. 요즘도 대학생들을 만나면 성경에 관해 이야기하고 복음을 전한다. 어차피 미국에 온 것도, 보험이나 재정 상담을 하게 된 것도 대학생 선교가 목표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는 UBF에서 분립된 CMI 소속 선교사다. 따라서 지금 하는 일도 전형적 자비량 선교의 일환이다.
최근 그는 더 바빠졌다. 한국의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의 미국 익스텐션에서 7학기 M.Div. 과정에 입학해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학업을 마치고 학위를 따면 또 다른 차원에서 그의 복음전파는 계속되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살려서 계속 자비량 선교를 하는 것이 그의 꿈이기도 하다.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의 대형교단 못지않게 선교열정을 과시하는 학생선교단체가 바로 UBF와 CMI다. CMI는 2003년 UBF에서 개혁을 주장하며 분립되어 나온 선교단체이기에 만약 이 두 단체가 분립되지 않았다면 이 단체가 파송한 선교사 수는 한국 으뜸이다. 이 단체의 이런 선교적 성과는 자비량 선교전략에서 나온다. 대형교단들은 산하 교회의 지원을 받아 선교사를 파송하지만 대학생들이나 선교헌신자로만 구성된 이 선교단체는 철저한 자비량선교 원칙으로 텐트메이커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1970년대 당시 해외출국이 일반인에겐 불가능하던 시기에, 심지어는 사법고시에 붙고 대기업에 취업한 학생들까지 독일에 광부나 간호사를 지망해 출국해 선교했다.
오늘 우린 또 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 아브라함 박(박진철) 씨는 공부에 욕심이 많아 절을 자주 찾아 다니며 공부했지만 절에 갈수록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현상 때문에 고통받았다. 대학생 시절, 유신반대 시위로 인해 전국 대학들이 휴교에 들어가고 그는 하릴없이 학교만 서성거렸고 인생의 고민만 더해갔다. 그때 그에게 UBF 전도자가 그를 성경으로 인도했다. 당시 배웠던 깊은 성경말씀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고 새로운 삶의 비전을 갖게 됐다. “그때 성경을 읽으면서 인생이 그렇게 바뀌고 정말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됐다”고 그는 간증한다.
대학을 마치고 그는 미국 선교에 꿈을 품고 플로리다로 유학했지만 당시 UBF 세계본부가 있던 시카고에 잠시 머물다가 UIC로 학교를 옮겼다. 이곳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하며 대학생 선교를 했다. 공부에 선교까지 하다 보니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컸고 학사 일정이 유학생들에게 조금 더 너그러웠던 루즈벨트대으로 옮겨가 공부와 선교를 병행했다. 그 즈음 지인을 통해 보험 업무를 일자리로 구하게 됐다. 보험 일을 도우면서 학비를 조달했고 대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지난 20년동안 그는 이쪽 일을 해 왔다. MetLife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현재는 건강보험, 간호보험, 생명보험, 자동차 및 집 보험, 사업체 보험 등 다양한 보험을 다루며 고객에게 가장 알맞은 보험을 찾아 주는 일을 한다. 사람마다 경제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보험도 다양한 회사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해야 가장 좋은 것을 찾을 수 있다. 사실 그의 주요 분야는 보험 상담뿐만 아니라 재정 상담이다. The Leaders Group에 에이전트로 등록된 그는 각종 투자성 보험과 저축, 투자, 펀드, 유산상속, 연금 등을 다룬다. 요즘 불경기 때문에 그가 하는 이 일도 조금 타격을 받았다. “한인들은 투자는 돈이 있을 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돈이 있는 때가 없죠. 그러니 지금 쓰고 있는 씀씀이를 줄이고 그 돈으로 조금씩 투자를 하면 나중에는 그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불경기에 투자를 해야 적은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립니다. 어차피 불경기 후에는 호경기도 오는 법이니까요.” 그는 고객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그것으로 투자하도록 한다.
그는 아직도 복음을 전하는 열정이 식지 않았다. “재정 상담을 해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나옵니다.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알고 나면, 반드시 그 영혼 안에 있는 고통과 외로움도 나오는 법이죠.” 그는 이 일을 하면서 몇몇에게 복음을 전해 교회로 인도했다. 요즘도 대학생들을 만나면 성경에 관해 이야기하고 복음을 전한다. 어차피 미국에 온 것도, 보험이나 재정 상담을 하게 된 것도 대학생 선교가 목표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는 UBF에서 분립된 CMI 소속 선교사다. 따라서 지금 하는 일도 전형적 자비량 선교의 일환이다.
최근 그는 더 바빠졌다. 한국의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의 미국 익스텐션에서 7학기 M.Div. 과정에 입학해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학업을 마치고 학위를 따면 또 다른 차원에서 그의 복음전파는 계속되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살려서 계속 자비량 선교를 하는 것이 그의 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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