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회(PCA,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한인교회협의회(CKC, Coalition of Korean Churches) 제12차 총회 및 수련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Building, People & Harmony라는 주제 아래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PCA 내 한인교회들의 최대 축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일정으로 진행된다.

미국교단인 PCA 안에서 한인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된 CKC는 지난해 총회에서 파격적으로 50대 초반인 서창권 목사를 회장에 임명했다. 서 목사는 회장으로서 개교회에 부담이 되는 사업이나 공약을 자제하고 이번 총회 및 수련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번 수련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은 역시 윌로크릭커뮤니티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가 강사로 서는 목회자 세미나다. 윌로크릭교회는 많은 미주 한인교회가 주목하는 성장의 모델이며 빌 하이벨스 목사는 존경받는 목회자이자 기독교 저술가로 명성이 높은만큼 이번 세미나는 PCA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특별히 주최측은 총회 장소인 시카고한인교회가 윌로크릭교회에서 가깝다는 점에 착안해 이 세미나를 윌로크릭교회에서 연다. 이를 통해 빌 하이벨스 목사의 강의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윌로크릭교회를 견학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강의와 실제를 접목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 외에도 김태권 목사(필라델피아 임마누엘교회), 한규삼 목사(세계로교회)가 저녁 집회를 인도하고 심호섭 목사(아틀란타 성약장로교회) 등이 목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세미나와 소그룹 토의를 인도한다. 또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노창수 목사의 사회로 목회자들이 목회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고 목회자들과 함께 참석한 사모들을 위한 세미나도 별도로 진행된다. 각종 시카고 시내 관광과 스프링필드 링컨유적지 관광 일정도 포함돼 있다.

행사는 4월 27일 정오에 시작돼 30일 오후까지 이어진다. 3박4일간 진행되는 이 행사를 준비하는 시카고한인교회 성도들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회의하고 있고 PCA 한인중부노회도 노회 차원에서 적극적 협력을 약속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