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독도수호특별위원회(회장 최정범, 이하 독도특위)가 주최하고 동북아역사재단에서 후원하는 ‘독도 국제 심포지엄’이 5월 7일(목)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워싱턴 DC 소재 National Press Club 13층에서 개최된다.

독도특위는 4월 17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심포지엄에는 중국, 한국, 일본, 미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여해 독도문제에 대해 역사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해양법 등에 관련해서 토론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정범 회장은 “무엇보다 해외동포들이 힘을 모아 이런 큰 학술대회를 열 수 있게 된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학자들의 독도에 대한 논문들을 4월 20일까지 받아서 논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며 이를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날 참석자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이 논문집은 최대한 많이 발간해 미주 각 지역에 있는 도서관에 비치해 미국에 있는 많은 이들이 독도에 대한 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독도특위 학술위원장인 김필규 교수(UMUC)는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학자들을 소개하며 “기존의 학술대회는 주로 한국에서, 한국 학자들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열렸다면 이번 학술대회는 워싱턴 DC 내 National Press Club에서 중국, 한국, 일본, 미국의 학자들이 모여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한층 국제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과거 35년 동안 한국 민족들은 일본 정치가들의 독도 발언에 대해 감정만 앞세우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대처는 효과가 별로 없었다. 이제는 이런 학술대회를 통해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 정확하게 증명하고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어야 한다.”며 “1980년 이후 독도 문제의 양상이 한일간의 영유권 문제에서 해양법 문제로 바뀌고 있어 국제해양법에 관련해서도 다룰 수 있는 학자를 초청했다.”고 전했다.

독도특위 홍보위원장인 이선명 선생은 “독도문제는 단순한 한일 영유권 문제가 아니라 일제의 군국주의적 전횡과 역사의 충돌”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군국주의적인 전횡과 만행에 사로잡혀 있는 일본 사람들의 생각이 정의롭게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도특위 교육위원장인 이문형 선생은 “학술대회를 통해 독도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보다는 역사적으로 고고학적으로 증거를 찾아 왜곡된 역사관을 타파하고 바른 역사관을 심는 데 족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며 동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재수 교수는 “미국에 사는 동포들이 이렇게 관심을 갖고 독도 문제에 참여하는 것은 민족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 그만큼 (독도문제에 있어) 책임이 있고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며, 독도가 한일간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전세계 많은 나라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해결해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날 심포지엄에는 Dr. John K.T. Chao(National Chengchi University, Taipei, 한일간의 법적인 독도 분쟁), Dr. Pilkyu Kim(University of Maryland University College, 한일 관계의 재조명:국제법상 독도의 영토 취득과 실효점유), Dr. Christopher C. Joyner(Georgetown University, 동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상호작용의 재고찰), Dr. Yuji Hosaka(Sejong University,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왜곡된 논리), Dr. Jon M. Van Dyke(University of Hawaii-Manoa, 독도 분쟁의 해결책), Mr. Norman Z. Cherkis(Five Oceans Consultants, 미일 평화조약의 역사적 분석) 등이 참여해 발제한다.

특히 발제자 가운데 유지 호사카 교수는 한국에 귀화한 일본인으로, 일본인들이 보는 독도 문제에 대해서 더욱 정확히 말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National Press Club에 상주하는 수많은 기자들과 학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리지만 관심 있는 이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한편, 독도특위는 이 날 저녁 7시 PNP포럼과 함께 타이슨스 코너 소재 한미과학재단에서 김필규 교수와 유지 호사카 교수를 다시 초청해 한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독도 국제 심포지엄 문의 : 301-468-0093/703-606-6115(조현숙). DC.Dokd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