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대사관(대사 한덕수)이 화사한 봄을 맞아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미국 주류 사회에 알리기 위한 ‘제6회 코러스 문화 한마당’ 행사를 오는 4월 26일 오후 7시 30분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 테라스 시어터에서 갖는다.

‘한국의 소리와 몸짓’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서순희 무용단(원장 서순희)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한국의 얼과 혼이 깃든 전통 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선사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무용의 하나로 유연함과 절제미가 그 특징인 ‘검무(劍舞),’ 아름답고 화려한 민속 무용 ‘부채춤,’ 역동적이고 웅장한 북의 울림을 만끽할 수 있는 창작 국악 ‘북의 제전’, 신나고 흥겨운 사물놀이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구성진 한국 전통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경기 민요 ‘창부 타령’, 전통 가락을 현대 음악에 접목시켜 한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대중 가요 ‘칠갑산’, 가수 심수봉이 번안해 불러 인기를 모았던 러시아 민요 ‘백만송이 장미’ 등이 선보인다.

이번 ‘코러스 문화한마당’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미 주류 사회에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순희 무용단은 주미 한국대사관 코러스하우스와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이 지난 1월 한국의 전통 명절 설의 의미를 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개최한 설날 행사에서 한국 전통 음악 및 무용을 소개해 공항 이용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이 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서순희 원장은 20여 년 동안 워싱턴 DC 일원에서 공연과 무용 지도를 통해 한국 전통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서 원장은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 공연에 참여하는 등 75개국에서 초청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 행사는 미주한인재단-워싱턴(정세권 회장)이 후원하고 워싱턴지구 한인 연합회, 북버지니아 한인회, 한국일보, 중앙일보, 북버지니아 한인회, 워싱턴 문인회, 싸이먼 오스노스 변호사, 편한나라 척추신경 전문병원, 스튜디오N 등이 협찬 한다.

입장권은 50달러로 케네디센터 웹사이트 http://www.kennedy-center.org/ 또는 케네디 센터 박스 오피스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좌석은 구분 없이 선착순 배정된다.

* 티켓문의: 케네디센터 박스오피스 (202) 476-4600
* 공연문의: 주미한국대사관 코러스 하우스 (202) 939-5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