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의 어려움은 무엇일까? 경제적인 어려움과 흔히 이민자들이 겪는 문화적 갈등에 더해 정보와 경험 부족으로 인해 겪는 시행 착오, 외로움 등등일 것이다. 레익뷰한인장로교회 내의 유학생들로 구성된 베냐민 청년부는 올해로 3회째 ‘F-1 유학생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 바자회는 수익금으로 유학생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유학생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유학생들을 위해 뜻을 모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베냐민 청년부는 전통적으로 F-1 비자를 갖고 있는 유학생들의 모임이 되어 왔다. “회원 대부분이 유학생이다 보니 유학생들의 애환과 어려움에 누구보다 민감할 수 밖에 없죠.” 베냐민 청년부를 맡고 있는 이상철 목사 역시 시카고신학교 유학생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청년들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유학생을 선발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바자회는 2007년 첫해에 1명에게 1천불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2008년에는 3명에게 각각 5백불씩, 총 1천5백불을 전달했다. 특히 이 바자회는 단순히 장학금을 모으기 위한 바자회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교제와 함께 각종 공연을 곁들여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 기독 청년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베냐민 청년 20여명 외에도 매년 1백여명 이상이 바자회를 찾는 등 유학생들에게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올해 바자회는 2009년 4월 26일 오후 5시, 레익뷰교회 친교실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