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침체와 위기 가운데 있는 시카고 한인교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예수께서 죽음의 권세를 깨고 부활하셨듯이, 시카고 교회에도 부활의 새 희망이 엿보였다. 시카고 지역 성도들은 지역별로 부활절 새벽 6시를 기해 한 자리에 모여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며 부활을 노래했다.

시카고 지역은 시카고연합장로교회에서 순복음시카고교회 정길영 목사가 설교했다. 남부지역은 시카고남서부교회(김형길 목사)에서 올랜드팍한인연합감리교회 이영태 목사가 설교했다. 북부지역은 은혜와진리교회(구본진 목사)에서 원로목사회 회장 조영익 목사가 설교했다. 서부지역은 포도원교회(양현표 목사)에서 유니티교회 안병학 목사가 설교했다. 샴버그 지역은 휄로쉽교회(김형균 목사)에서 새벗교회 조익성 목사가 설교했다. 중북부지역은 안디옥교회(곽성룡 목사)에서 곽성룡 목사가 설교했다. 중부지역은 시온감리교회(조규오 목사)에서 아가페장로교회 신광해 목사가 설교했다.

이번 부활절 예배를 시카고 한인교회 연합운동의 한 도약점으로 삼고자 한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의 노력도 엿보인다. 장소도 UMC, PCUSA, PCA, C&MA, 독립교회 등 다양한 교단의 교회로 선정됐고 설교자도 SBC, UMC, KAPC, 순복음, 웨슬레감리회(WMC) 소속부터 은퇴 원로목회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한편, 교협은 이번 예배의 헌금을 어려운 동포사회를 구제하는 데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