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신앙과 과학은 양립하기 어려운 존재처럼 여겨지지만 창조과학자가 보는 신앙과 과학은 또 다르다. 4월 6일 개강한 중부지역 창조과학학교에서 항공우주학 박사인 이동용 지부장은 과학의 개념부터 정리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 지부장은 “관찰하고 가정하고 실험해 증명이 되면 과학 법칙이고 증명은 안되지만 연구 가치가 있으면 과학 이론이 된다”고 말하며 “법칙은 ‘~이다’이고 이론은 ‘~일 것이다’인데 우리는 이론을 마치 사실처럼 믿고 있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론 중에는 우리에게 유익한 이론도 있고 해악을 미치는 이론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세계에는 마음, 사랑처럼 관찰이나 실험이 불가능한 과학 밖의 일이 너무도 많다”고 말하며 “하나님은 성경을 우주만물을 담는 그릇으로, 과학을 물질세계를 이해하는 그릇으로 주셨다”고 단언했다. 즉, 성경을 성경의 용도에 맞게, 과학을 과학의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동용 지부장의 강의 중 제시된 프리젠테이션. 창조과학이 지향하는 바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그는 “창조과학은 성경 말씀에 대한 절대 믿음을 바탕으로 비과학적일 뿐 아니라 신앙에 해악을 끼치는 각종 과학 이론들을 밝혀내고 하나님의 절대적 섭리를 과학을 통해 증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과학 맹신주의를 배격할 뿐만 아니라 무작정 믿는 신앙도 거부한다. 제대로 알고 제대로 믿을 때 신앙의 기초가 튼튼히 세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2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창조과학학교는 제8기를 맞이했다. 이번 학기에는 약 30명의 학생이 등록해 강의 장소인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소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창조과학학교는 4월 6일부터 6월 15일까지 10주간 매주 월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우주의 기원, 생명의 기원, 노아의 홍수, 지구의 나이, 지적설계론 등에 대한 강의가 앞으로 진행된다.

신청 및 문의: 847-845-5368 / 630-400-6114, tyi@sbcglob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