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고난주간을 거쳐 12일 부활주일을 앞둔 시카고 한인교회에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 성도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는 성금요일에 테네브레 예배와 성찬식을 거행한다. 테네브레는 ‘어둠’이란 뜻이다. 이 예배는 주님이 십자가 고난 당하심을 기억하는 성구를 봉독하고 촛불을 하나씩 끄며 진행된다. 모든 촛불이 꺼지면 예배는 어둠 속에 잠기고 철야기도를 하는 성도를 제외하곤 모두 자리를 떠나되 예배 장소는 부활주일까지 아무 장식이나 꾸밈없이 비워둔다. 남부시카고교회는 부활절에는 칸타타를 연주해 부활을 기뻐한다.

헤브론교회는 종려주일에 세례식을, 성금요일에 성찬식을 한다. 고난주간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한다. 특히 주요 절기 때마다 한인마트 앞에서 노방전도 찬양을 해 온 교회 전통에 따라 이번 부활절에 나일스 H마트 앞에서 부활절 기념 노방전도를 할 계획이다.

레익뷰장로교회는 사순절동안 새벽기도회에 더해 고난주간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드리고 특히 이 기간동안 성도들이 연쇄기도 및 금식체험을 한다. 종려주일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주제로 황국명 목사, 최명자, 손영진 사모의 3인3색 콘서트를 연다.

한미장로교회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이어 종려주일부터 성금요일 저녁까지 성도들이 1시간식 120시간 연쇄기도를 한다. 이미 4월 1일부터 부활주일 전날까지 교회 모든 교역자와 당회원이 번갈아가며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 종려주일에는 미디어 금식을 위한 짧은 영상관람도 있다.

갈릴리연합감리교회는 주님께서 고난받으신 여정을 따라 수요예배에 세족식을 거행하고 금요일에 성금요일 예배를 드린다. 부활절에는 주님이 새벽에 부활하신 것을 기념해 길슨팍에서 6시 새벽예배를 드린다.

글렌브룩연합감리교회는 사순절을 맞이해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란 시리즈 주일설교를 진행했으며 고난주간동안은 “생명의 언어”를 주제로 특새를 한다. 성금요일에는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종려나무 왕관을 만드는 행사, 부활주일에는 부활절 계란 만들기 행사를 한다.

한인서부교회는 종려주일에 성찬식 및 세례식을 갖고 부활주일에는 교회의 전통에 따라 한어부 영어부 연합예배를 드린다.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는 안식년을 갖고 있는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를 초청해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오후 1시부터는 전교인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한다. 휄로쉽교회는 4월 6일부터 12일까지 고난주간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드리며 성금요일에 성찬식과 함께 세례식을 거행한다. 한편, 사순절 기간동안 성도들이 아침, 점심, 저녁을 정해 릴레이 금식기도를 한 포도원장로교회는 고난주간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 그레이스교회도 고난주간동안 특새를 한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는 부활절에 세례를 베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