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톰슨은 ‘관계 중심의 전도’란 책을 통하여 “이상적인 관계란 무엇이며, 파괴된 관계의 요인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만약 깨어진 관계라면 그것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도 조언한다. 이민 생활을 하면서 피할 수 없어 누적된 지치고 상한 우리의 깨어진 관계 재정비를 위해 일독을 권할만하다.

톰슨은 우리들이 사용하는 언어 중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를 ‘관계’라고 말한다. 관계는 기차 선로와 같고, 사랑은 그 위를 굴러가며, 사랑은 관계를 통하여 움직인다. 사람의 가장 깊은 열망을 만족시켜주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이다. 또 인생에서 경험한 모든 어둡고, 슬프며, 불행했던 상처 대부분이 관계의 파열, 긴장, 혹은 깨어짐에 의하여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사회가 관계들을 소중히 여기기를 중단할 때, 그 사회는 퇴폐적인 것이 될 것이고, 태도는 거칠고 천박스럽게 된다. 평범한 예의범절도 곧 망각해 버리기 쉽고, 마음은 차갑게 되어, 감사하는 표현마저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설파한다.

그러면서 톰슨은,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7개 정도의 관계 동심원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관계 영역들의 순서로 보면, 원1은 자아, 원2는 가족들, 원3은 친척들, 원4는 친한 친구들, 원5는 사업 동료와 이웃 사람들, 원6은 아는 사람들, 원7은 잘 모르지만 눈에 띄는 일반 사람들이다.

자아를 중심으로 그려진 관계 동심원은 마치 잘 여문 양파와 비슷하다. 겹겹이 둘러 쌓인 양파 껍질위에 덮힌 보호막을 떼어내기만 하면 크기는 다를지 모르지만 맛과 영양과 항암작용에 유익한 성분은 똑같다. 선교의 주체이신 성령 하나님은 타문화권으로, 미전도 종족을 향하여 ‘나가는 선교’도 중요하게 생각하시지만, 미주 한인동포 사회 주변에 모여든 타민족, 타문화권 사람들도 소중하게 여기신다. 우리의 관계 영향권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을 맡기시며 전도할 책임을 맡기신다.

세계의 금융도시 뉴욕, 정치도시 워싱턴에 전 세계 187개의 언어가 쓰이고 있으며, 전 세계 열방에서 온 약 400개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세계최고의 전략적 선교지 요충지인 뉴욕과 워싱턴이 주님께 드려지는 것은 세계를 복음화 하는 가장 중요한 지름길이다.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미국내 주요 대도시 주변에서 다양한 민족과 세계를 만날 수 있고, 미국내에서도 분명 세계선교를 할 수 있다.

현대는 여행이 보편화된 시대다.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때(단12:4)”다. 전 세계에서 매년 6억4천만명이 여행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 주요도시인 뉴욕과 워싱턴에 연간 3,700만명, 서울에 600만명, 동경, 파리, 런던 등 세계의 주요 도시들로 분주하게 왕래한다.

'나가는 선교' 만큼이나 미주 한인교회 관계 동심원 주변에 몰려온 타문화권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지역 선교'도 중요한 때이다. 평생에 한번도 복음을 들어 보지 못한 힌두권, 불교권, 이슬람권에서 온 영혼들이 우리 관계 동심원 바로 근처에, 구제와 선교 사정거리 안에 맴돌며 ‘와서 우릴 도우라’ 외치고 있는데도, 해외로만 나가길 고집한다면 올바른 선교 정책이라 할 수 없다.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5세와 2세들을 일깨워 함께 교회 주변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게 하는 일은 주님의 지상명령을 효과적으로 수행 하는 일이 될 것이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16:9)” 명품 선교의 첫 걸음은 저들의 공허한 외침에영적 부담감을 갖고, 바로 이순간, 바로 이곳에서 저들을 향한 작은 사랑의 나눔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도시빈민선교, 재활용품, 중고차량기증: 703-622-2559 / 256-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