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하고 있는 김현식 교수(우)와 통역을 맡은 패트릭 회장(좌)

▲한복 전시회

성경공부와 기도사역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는 사역을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CBSI(Community Bible Study International)가 한국, 특히 북한을 위한 기도 운동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보통 한 나라를 두고 1-2년을 기도하는데 올해에 이어 내년 한 해를 더 기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CBSI의 전신은 CBS(Community Bible Study)로 1975년 워싱턴 DC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성경공부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도했던 한 여성그룹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시작됐다.

기도로 사역이 시작된 만큼 성경공부와 기도 운동이 이들의 주 사역이며 현재는 미전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기도 칼렌더를 공유하면서 매일매일 기도해야 할 나라와 도시들을 적어 놓고 기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KOREA’가 기도제목에 추가됐다. 한국을 놓고 기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다고 생각한 이들은 10년 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사역에 동참한 제니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올 해 들어서는 한국인이 몇 명 더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PBI(Pyongyang Bible Institute)의 회장인 패트릭(이정환)씨의 아내인 제니씨는 자연스럽게 탈북학자 김현식 전 평양사범대 교수를 CBSI에 소개했다.

그래서 지난 3월 28일(토) 오후 5시 포토맥 소재 패트릭 회장 자택에서 열린 CBSI Country Link Night은 한국음식으로 마련된 저녁식사로 시작해 Julia Kim(소프라노), Daniel Chae(테너), Sunha Yoon(피아노) 등이 준비한 아름다운 음악과 찬양, 김현식 교수의 간증으로 진행됐다. 동시에 한복 디자이너이자 김현식 교수의 아내인 김현자 사모의 한복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전통문화뿐 아니라 한국의 맛과 음악, 북한의 실상 등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게 마련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80여명의 회원들은 밤 10시가 다 돼서야 자리를 뜰 만큼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날 김 교수는 “북한의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릴 정도로 하나님의 역사가 강력하게 일어났던 곳이었다. 하지만 전쟁 이후 많은 크리스천들이 남한으로 피난을 가면서 남한이 영적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당을 삼위일체 삼아 유일신 사상, 전국민 모태신앙 등으로 기본기를 철저하게 훈련 받은 나라가 됐다. 이란, 이라크,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회교도, 불교, 이슬람 국가들과도 형제국가라 할 만큼 친하다. 일반 선교사 1명을 파송할 재정이면 북한 사람은 50명도 파송할 수 있다.”며 “북한 땅에 복음이 심겨져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가 그 자리를 제대로 차지하게만 된다면 북한은 세계 어떤 나라에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간증을 들었던 참석자들은 북한의 실상에 “Oh my goodness”를 외치며 안타까워했고, 북한에도 하나님의 섬세한 준비하심이 있는 것에 “Amen”을 외치며 김 교수의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제니씨는 “그동안 저는 1.5세 Korean-American 으로 살면서 이렇게까지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과 사랑과 기도로서 헌신하는 분들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며 “아름다운 찬양음악으로 많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젊은 음악인들( 김미지,송아,기윤)과 80여명의 미국손님들에게 맛잇는 한국음식을 손수만들어 대접한 자원 봉사자들(김정희,김미라), 비오는 굳은 날씨에 환한 미소와 우산을 들고 주차하시는 손님을 맞아주신(김제이) 분들 덕에 CBSI Country Link Night이 천국처럼 느껴졌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CBSI(Community Bible Study International)*

CBS는 지난 34 년 동안 초교파적으로 성경공부반을 운영해 워싱턴DC 지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금은 60 개 나라 에서 126,000 명의 멤버들이 매주 모인다. 전 George W. Bush 대통령도 텍사스에 있었을 때 이 성경공부를 통해 영적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1975년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위치한 Fourth Presbyterian Church(River Rd )에서 처음 성경공부반을 시작했고 아직도 계속 그곳에서 300명이 매주 모이고 있다. 이번 토요일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CBS의 초창기 멤버로 Bethesda class를 이끌고 있는 Leaders Council 에서 참석했다.

CBS 는 올해 한국에도 Class 를 시작하기로 계획하고 기도하고 있으며 한국교회들이 연합하여 북한땅이 열릴 때에 한마음 한뜻으로 복음을 전할 복음의 일꾼들을 길러내길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