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지에 있는 원주민을 위해 항공선교를 떠나는 김용군, 비키 선교사를 위한 후원의 밤이 4월 5일(주일) 오후 4시 제자들의 교회(담임 김해길 목사)에서 열린다.

항공선교란?
항공선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시작된 것으로, 육로를 통해서는 갈 수 없는 극심한 오지에 소형 경비행기를 통해서 선교사나 긴급환자들을 우송하고, 오지의 선교사들에게 긴급의약품과 구호물자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파푸아뉴기니에서 항공 선교 사역
김용군 선교사는 1975년 11월 22일 생으로 호주에 있는 Bible College of Victoria에서 Mission Aviation(항공선교학)을 전공하고, Missionary Aviation Fellowship Australia(MAF-Australia, 호주항공선교회, 이하 MAF)에 소속되어 사역했다.

2003년 10월 19일에는 호주의 멜번에서 호주항공선교회 선교사로 파푸아뉴기니에 파송되어 17개월 동안 현지에서 사역했다. 당시 김 선교사가 출석했던 호주 멜번한인교회에서 기도와 재정 후원을 했으며 버지니아 지역에서도 김정자 권사(김용군 항공선교사 후원회장)등이 앞장서서 100명의 기도 동역자를 찾고 후원의 밤을 여는 등 그의 사역을 후원했다.

항공조종사역에서 정비사역, 복음사역으로 확대
파푸아뉴기니에서 항공 선교를 하던 중 함께 사역하던 조종사 2명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먼저 주님 곁으로 가는 것을 경험한 김 선교사는 정비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MAF에서도 항공선교에 쓰이는 경비행기들 중 낙후된 것이 많아 정비를 배우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래서 김 선교사는 항공대학에서 정비를 공부하고 항공기 제작과 정비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기술을 연마했다. 비록 2년여의 시간을 들여야 했지만 항공조종사역에서 정비사역까지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역의 확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MAF의 특성상 항공선교는 선교사들의 필요품을 채워주고 도와주는 간접선교가 대부분이다.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에도 관심을 갖고 있던 김 선교사가 이 때 찾은 것이 킹덤항공선교회(Kingdom Aviation)였다. 항공선교를 통해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단체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복음사역까지 감당하게 됐다.

2006년에는 네팔에서 영양사로 사역하던 비키 선교사와 결혼해 첫 아들 예찬이를 얻었다. 비키 선교사와는 호주에 있는 Bible College of Victoria 동문이기도 하다.

새로운 사역지 호주 서부지역
김용군, 비키 선교사 가정은 올 해 5월부터 새로운 사역지에서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더비라는 오지의 마을을 거점으로 서부지역에 사는 호주의 원주민(백인들이 이주하기 전에 호주땅에 살고있던 사람들)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호주 원주민 항공선교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김용군, 비키 선교사 가정
이들 가정은 “오엠호주를 통해서 킹덤항공에 파견되어 원주민 청소년 사역, 원주민 교회 지원과 오지 목장의 일꾼들을 방문하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호주 원주민 청소년들에게 중점을 두고 사역하며 남한 정도 크기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사는 원주민 부락들을 일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비행기로 방문하여 원주민 학교에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어 어둠의 길을 가던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여러분의 기도와 도움으로 예수님을 만나 주님 안에 있는 참된 자유와 희망을 누리며 살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복음으로부터 멀어져 버린 이곳 호주의 깊은 오지 마을들에 하나님 나라의 구원의 희망을 심고, 이들의 삶이 아름답게 변화되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힘차게 확장되어나갈 수 있도록, 킹덤항공선교회, 오엠선교회, 그리고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이 귀한 사역에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부터 김 선교사를 후원해 온 김정자 권사는 “항공선교는 주로 소형 경비행기를 사용하므로 항상 위험이 따르게 됩니다. 극심한 일기 변화와 예산 부족으로 인한 낙후된 시설, 오래된 경비행기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항공선교는 생명을 걸고 감당해야 하는 선교분야입니다.”라며 기도를 부탁했다.

후원의 밤
이번 후원의 밤은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금번에 비키 선교사가 첫 아들 예찬이를 안고 시댁인 미국에 온다는 소식을 접한 후원회에서 마련했다. 이 날 말씀은 이원상 목사(SEED 선교회 국제대표)가 전할 예정이며, 항공선교 보고, 후원회 보고에 이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후원의 밤 행사>
일시 : 2009년 4월 5일(주일) 오후 4시
장소 : 제자들의 교회(8408 Arlington Blvd. Fairfax, VA 22031)
전화 : 703-28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