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예배회복운동 나이스크 대표회장 최고센 목사가 시카고 교계 목회자들에게 예배회복을 위한 방법을 전했다. 나이스크 사모 컨퍼런스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한 최 목사는 바쁜 일정 중 시간을 내 시카고 목회자들을 위한 예배회복 세미나를 인도했다. 시카고교역자회(회장 최문선 목사)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시카고 지역 목회자 20여명이 참석해 예배회복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최 목사는 예배회복을 위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설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최 목사는 “설교가 살아나지 않으면 예배회복은 문닫힌 이야기”라면서 “목회자 설교에 힘이 없다면 변화는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설교를 잘한다는 것은 실천신학의 설교론적인 관념이 아니다”면서 “설교의 본질은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달아 바로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요즘 인터넷에는 천편일률적 설교가 넘쳐나고 있다. 서로 다른 은사를 받은 목사들의 설교가 왜 이리 똑같은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아무런 사상과 기준 없이 틀만 좇아간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 목사는 좋은 설교를 위해 목회자의 역량 강화와 충분한 설교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성경 말씀을 성도들이 깨닫도록 전하는 것은 전적으로 목회자의 책임이다.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잘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설교시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내용을 다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예배를 2부, 3부 드려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휴일에 쉬길 원하는 성도들 때문에 설교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들 하는데 그렇다면 예배회복은 꿈조차 꿀 수 없는 일”라고 잘라 말했다.

최 목사는 또 오늘날 상당수 목회자들의 설교에 메시지가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최 목사는 “한 설문에 따르면 예배 이후 성도들이 설교 메시지보다 예화에 더 깊은 감명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옛날 이야기를 들을 때도 시간 가는지 모르는데 오늘날 많은 목회자의 설교가 옛날 이야기보다 못한 설교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이스크 사모 세미나는 지난 23일부터 북일리노이한인교회(담임 안영철 목사)에서 열리고 있다. 세미나는 2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