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주보 광고에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광고가 있습니다. 매나싸스 캠퍼스 이전에 관한 것입니다. 그동안 매나싸스 운영위원회, 시설 연구위원회, 그리고 합동임원회의 토의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꽤 갑작스러운 일처럼 보일 것입니다만, 실은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논의해 왔고, 새로운 예배 처소를 찾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2007년 9월에 매나싸스 St Thomas UMC에서 첫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한 이 사역은 그 이전까지 약 16개월의 기도와 연구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캠퍼스를 준비하면서 가장 적절한 지역을 선정하고 그 지역에서 예배드릴 장소를 찾았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반면, 매나싸스 St Thomas UMC에서는 몇 년 전부터 우리 교회에게 장소를 빌려 줄 뜻을 보여 왔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하여 우리는 그곳에서 제 2의 캠퍼스를 열기로 했습니다.

매나싸스에서 1년을 사역한 다음, 우리 교회는 이 사역을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전체 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했고, 여러 번 모임도 가졌습니다. 그 결과, 제 2의 캠퍼스를 열기로 했을 당시의 두 가지 목적(1. 안 믿는 사람들에 대한 선교, 2. 맥클린 캠퍼스로 모이는 교인들의 분산)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현재의 매나싸스 캠퍼스의 모습을 보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이 캠퍼스의 사역을 통해 많은 열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기대하고 소망했던 것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여러 가지의 분석과 토의를 통해, 절반 밖에 성공하지 못한 가장 큰 문제점은 예배 장소의 위치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맥클린으로 오는 교우들이 매나싸스로 옮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도 위치가 불편하다는 것이었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데에도 매나싸스 지역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게다가, 매나싸스 캠퍼스를 열면서 ‘차세대에 대한 신앙 교육’을 장점으로 하는 캠퍼스를 꿈꾸었는데, 차세대를 위한 사역을 펼치기에 매나싸스 캠퍼스의 위치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하여, 1) 맥클린으로 오는 교우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2) 믿지 않는 한인들에게 다가가기 쉬우며, 3) 차세대가 다가오기 좋은 지역으로 예배 처소를 옮기기로 결정하고,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희가 예배드리고 있는 매나싸스 St Thomas 교회에서는 올 해 중반부터 대대적인 증축 공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시설연구위원회가 적당한 장소를 찾고 있고, 매나싸스 캠퍼스 교우들은 7주일간 특별 기도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일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