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전세계 인구의 0.3%밖에 안되는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노벨상 수상자의 30% 이상을 배출해 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전세계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민족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유대인 우수성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김형종 목사(코헨대학교 부총장, 하이서울성경교회 담임)는 지난 13일 뉴라이프교회(담임 장춘원 목사) 춘계부흥회 강사로 나선 자리에서 유대인 자녀교육의 핵심인 ‘성경전수법’(테필린)에 대해 소개했다.

김 목사는 “유대인들은 자녀가 4살이 되면 하루 3시간씩 토라(모세5경)를 암송하도록 시킨다”면서 “13살이 되면 ‘미쯔바’라는 성인식을 갖게 되는데 반드시 토라를 다 외운 경우에만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교육은 자녀들의 신앙관 정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성경을 암송하게 되면 말씀 자체가 삶 가운데 머물러 있기 때문에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인교회 부모들이 학교 교육은 중요시 하는데 반해 신앙교육은 악세사리처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이유로 부모세대의 신앙이 자녀세대로 제대로 전수되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2세들이 신앙 정체성을 잃고 한인교회를 떠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인교회도 유대인처럼 자녀들이 어렸을 때 신앙교육을 시켜 나가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될 때 한인교회는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앙의 체질화로 믿음의 가정을 만드는 방법’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부흥회 기간동안 김형종 목사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 “코리안 디아스포라”, “백배의 축복은 기본”, “형통한 삶의 비밀”등의 제목으로 설교했다. 뿐만 아니라 16일에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요한계시록 세미나를 인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