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력이 최소인 길로 가면 사람이든 강이든 구부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처 없이 떠돌다가 성공에 이르는 일은 없습니다. 성공을 거머쥐려면 의욕적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의욕이 있는 사람만이 1마일을 더 갈 수 있습니다. 최소한도를 넘어서는 사람만 성공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성공도 축복도 기대를 뛰어넘는 사람의 것입니다.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며 사는 사람의 대부분은 최소한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들 입니다. 성공과 실패, 부요와 궁핍은 최소한도를 넘느냐 못넘느냐, 1마일을 더 가느냐 못 가느냐에 있습니다.

<1마일 때문에 소문이 달라진다.> 광고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입소문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입소문은 바이러스처럼 순식간에 퍼져 나갑니다. 경제학자들의 말을 빌리면 사람의 입소문은 ‘가격 감시자(price vigilantes)’에게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좋은 가격을 발견하게 되면 주위 모든 사람에게 그 사실을 전하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퍼진 입소문이 큰 유행을 일으킵니다. 만족한 고객 한 명이 갓 창업한 식당의 빈자리를 가득 채울 수 있고, 꼬마들 몇 명이 특정 신발을 전초 적으로 유행시킬 수 있으며, 소수의 애호가들이 특정 핸드폰의 판매량을 극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대를 뛰어넘는 뭔가에 대한 입소문의 파워입니다. 이 원칙은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예컨대 친구나 가족 동료의 기대를 뛰어 넘으면 그들은 당신이 1마일 더 갔다는 사실을 퍼뜨리지 않고는 못 배깁니다. 입소문이 퍼지면 당신은 더 멀리가고,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의 문들이, 차례로 열리면서 이번에는 당신 자신이 놀랄 것입니다. 1마일을 더 간 사람의 이야기는 전설처럼 삽시간에 퍼져 나갑니다.

<1마일 때문에 상이 달라진다.> 2002년 8월 ‘뉴스위크(Newsweek)’에 고인이 된 한 인쇄업자에 대한 찬사의 글이 실렸습니다. 그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영 인쇄업체인 퀴드 그래픽스(Quad Graphics)의 창립자 해리 퀴드라치(Harry Quadracci)였습니다. 1977년 당시만 해도 해리 퀴드라치는 위스콘신 주에서 작은 인쇄소를 운영하는 사업가에 불과 했습니다. 뉴스위크처럼 큰 기업을 상대할 만한 규모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기존 거래업체에서 인쇄를 처리할 수 없게 된 뉴스위크에서 퀴드라치에게 급히 연락해 레이아웃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레이아웃을 실은 비행기가 극심한 눈보라 때문에 시카고로 항로를 바꾸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뉴스위크 관계자들은 새파랗게 질려서 퀴드라치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단 한번 기절할 뻔 했습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시카고를 차를 보내 레이아웃을 찾아 왔으며 이미 인쇄가 시작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뉴스위크 편집자 마크 화이태버(Mark Whitaker)는 찬사의 글에 이렇게 썼습니다.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었다. 우리는 퀴드라치 인쇄소의 품질과 신뢰성에 깊이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1년 뒤부터 중서부 지사들의 모든 인쇄를 퀴드라치에게 맡겼다.” 퀴드라치가 눈보라를 이겨낸 것은 유형의 보상을 기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최소한도 그 이상으로 노력하는 평소 습관을 그대로 발휘했을 뿐입니다. 뉴스위크가 일시적인 문제를 해결한 뒤에는 다시는 연락을 해오지 않을지도 모를 일 이었습니다. 하지만 퀴드라치는 그에 상관없이 1마일을 더 갔고 더 간 1마일이 작은 인쇄소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큰 상으로 돌아왔습니다.

<1마일 때문에 영향력이 달라진다.> 앤드류는 10달러 10센트어치 기름을 넣고 주유소 직원에게 20달러짜리를 건냈습니다. 직원은 90센트를 거슬러 주느니 10센트를 받는게 낫겠다 싶어 “10센트는 없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있기는 한데, 제가 잔돈이 좀 필요하거든요, 저희 회사 자판기가 달러 지폐를 잘 먹질 않아서요.” 그러자 직원은 군말 없이 90센트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그는 곧바로 잔돈을 주지 않고 지폐 뭉치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좀 걸리겠다 싶었는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손님 회사 자판기에 들어갈 만한 지폐를 찾고 있어요.” 이윽고 그는 잔돈과 함께 빳빳한 새 지폐 몇 장을 앤드류에게 건넸습니다. “이 정도면 잘 들어갈 거예요.” 앤드류의 집 근처에는 네 군데의 주유소가 있습니다. 앤드류는 어느 주유소를 찾아 가겠습니까? 그 주유소 직원은 그 일이 있은 후로도 정해진 봉급이상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손님은 큰 감명을 받았고, 그 직원을 잊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작아도 기대를 넘는 행동은 상상을 초월하는 영향력을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