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 오케스트라 1기

지난 14일(토) 오후 5시, 한국일보 건물 1층에 위치한 엘 랜드(패밀리 카페)앞에는 번호표를 가슴에 달고 자신이 연주할 악기를 매만지는 청소년들이 가득했다. 자신의 차례가 된 학생들은 J&M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자 심사위원 앞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청소년 단원들을 중심으로 작년에 창단해 올해로 두 번째 단원을 맞는 J&M 오케스트라(임무승 이사장, 임주디 대표). 어려운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기쁨을 선사하고 지역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출발해 크고 작은 연주회를 통해 장애우 및 노인들을 섬기고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밀알선교단 행사에 특별공연으로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약 30여명의 새 단원을 뽑을 J&M 오케스트라는 2기 단원을 실력별로 크게 둘로 나누어 지도할 예정이다.

이 날 오디션은 림스 바이올린 대표이며 J&M 오케스트라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임무승 이사장, 유홍종 지휘자, 신고은 악장(TJ고 11학년)이 심사를 보았다. 임무승 이사장은 직접 수공으로 바이올린을 제작하는 바이올린 명장이면서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다.

임무승 이사장은 "장애우들과 노약자들을 섬기고 이민생활에 문화적 활력을 선사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 하고 싶습니다."라고 J&M 오케스트라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엘 랜드 카페 내의 공연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할 예정이며, 같은 건물 2층에 파트별 연습실을 준비하고 오케스트라 전용 버스도 마련해 더욱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키워 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역량을 점점 더 끌어올려 앞으로 카네기 홀이나 케네디 센터 등의 큰 무대에도 설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 J&M 오케스트라가 시작될 때 함께 했던 창립멤버인 김희경 부회장은 "목적과 취지가 너무 좋아 저희 두 아이들과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세상 문화에 휩쓸리기 쉬운 속에서 건전한 문화를 즐기며 함께 만들어갈 수 있고, 아이들 안에 있는 열정을 끄집어 내어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며 "아이들이 함께 협동하고, 봉사하며, 서로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J&M 오케스트라야 말로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베이스 캠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J&M 오케스트라를 소개하기도 했다.

J&M 뮤직을 경영하면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임주디 대표는 "멘토와 롤 모델이 되어주는 선배 멤버들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아름다운 섬김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참으로 많이 성장하고 변화되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J&M 오케스트라가 어린 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앞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