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성광교회(담임 임용우 목사)가 지난 8일 선교사 자녀 장학금으로 $15,000을 24명의 선교사 자녀들에게 수여하였다. 선발 기준은 성광교회 파송 및 협력선교사 그리고 협력선교단체들을 통해 초교파적으로 모든 선교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열흘의 짧은 모집 기간 동안 모두 75명 이상이 지원했으며, 그 중에 7명의 심사위원들이 선발 기준에 맞추어 1차 서류심사를 통해 35명을, 그리고 2차 심사기준에 의해 최종 24명을 선발하여 6명에게 는 $1,000, 18명에게는 $500로 총 $15,000을 수여했다.

심사기준은 준비성(서류 준비사항), 에세이(주제의 이해성, 논리성 등), 에세이에 나타난 지원자에 대한 표현력(가치관, 목표 등), 추천자(지원자에 대한 모습 표현, 장학금을 받을 만한 사람으로의 설득력 등)등 4개 항목으로 나누어 총 25점 배점으로 선정하였다.

임용우 목사는 “우리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협력할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선교사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하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장학금 수여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통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많은 선교사님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선교에 더욱 헌신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라 확신합니다.”라며 선교사 자녀들에게 첫 장학금을 수여하는 소감을 밝혔으며 “앞으로 이번에 지원한 학생들과는 유기적인 관계쉽을 형성하게 될 것이며, 또한 상시적인 선교사 자녀 장학금을 헌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심사를 맡은 홍덕기 장로는 ‘선교사 자녀들이 보내준 자료를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전 세계적인 경제의 어려움의 여파로 선교사님의 사정이 너무나 안타까워 지원한 자 모두에게 수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선발이기 때문에 냉정히 평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별히 몇 명에게 수여하기 보다는 다수에게 혜택이 가도록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심사의 고충을 말하며 “선교사 자녀들이야말로 작은 선교사로서 금전적인 고통으로 학업의 기회를 잃게 해서는 안되고, 더욱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이번에 장학금 혜택을 받은 캄보이다의 김아인(12세, 김정룡 선교사자녀)양은 “제가 글을 쓰고 나서 매일매일 하나님께 기도드렸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셔서 저는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 이번 기회에 제가 뽑히게 되어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처럼 저도 남을 위해 살아갈께요. 제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기도해 주세요. 이렇게 귀한 일을 하신 분들을 위해 기도할께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또한 김복음 선교사는 “심사기준에 의해 심사하시지만, 쉽지않은 결정을 내리시느라 고심한 흔적이 느껴진다며, 채택되지 않은 분들 중에 더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마음을 전하며 세계경제 특히 한국에서 후원받는 분들의 절박함을 실감하고 생활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형편을 나누기도 하였다.

성광교회는 현재 33명의 파송선교사와 91명의 협력선교사를 후원하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시스템을 정착화시켜 선교사자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달에 개원한 캄보디아 깜뽕짭의 성광고아원에 필요한 비품 등을 위한 헌물 $20,000이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주 만에 모두 채워져서 성광고아원측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