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낮은데로 임하소서’의 실제 주인공인 안요한 목사(새빛맹인선교회)가 뉴폿뉴스와 리치몬드에서 신앙간증을 전한다.

뉴폿뉴스한인장로교회(담임 박승환 목사)에서는 3월 13일(금)부터 15일(주일)까지 집회가 열리며, 리치몬드중앙장로교회(담임 전은기)에서는 3월 27일(금)부터 29일(주일)까지 열린다.

목회의 길을 가라는 목사 아버지의 권유를 무시한 채 살아가던 안요한 목사는 37세가 되던 해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눈이 안보였다고 한다. 눈을 고쳐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원인도 찾을 수 없었으며 아내는 두 딸을 데리고 나가 버렸단다. 그렇게 맹인이 된 후에야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깨닫게 된 안 목사는 미국 목사의 도움으로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되었다.

목사가 된 안 목사는 구두 닦는 아이들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야간 학교’를 세웠으며, 맹인들을 위해서는 새빛맹인교회를 세웠다. 최근에는 맹인전문양로원을 설립해 맹인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맹인이면서도 항상 감사함의 조건을 찾는 안 목사는 “여러분 모두가 왜 이 곳에 와서 이런 일들을 하고 사는지 깨닫길 바랍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인생 속에서 항상 함께하고 계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아야 행복합니다. 나 같은 천하의 괴수도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외적인 환경이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있어야 행복합니다. 맹인들에게도 이 예수님을 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간증했다.

또한, 안 목사는 “어떤 이는 나에게 가장 보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습니다. 간증집회만 7,000여회가 넘었으니 미국도 구석구석 다녔습니다. 그런데 하늘을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24시간 깜깜합니다. 하늘 한 번 보면 춤을 추고 또 출 것 같습니다. 있던 스트레스가 다 날라갈 것 같습니다. 볼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의 마음이 없으면 믿음생활이 자라지 않습니다. 자꾸 감사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자꾸 축복해 주십니다. 눈뜨고 살면서도 자꾸 짜증내고 살면 그게 사람입니까?(웃음) 물질과 육신의 생명보다도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항상 선한 것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감사의 조건을 찾아 다 행복하시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자들이 다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앞이 안 보이니 이동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 사역의 90%를 아내가 합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아내가 저한테 시집와서 이렇게 고생하는 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기도 해서 제가 약속을 했습니다. 다른 여자는 절대로 처다 보지도(?) 않겠다고요. 지금까지 저는 그 약속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안 목사는 지난 1979년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장애인대회에서 16세 연하의 아름다운 부인을 만났으며 그 사이에 아들을 하나 두었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항상 주어진 삶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맹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도전을 주고 그에게 찾아오신 하나님만을 증거하려는 모습이 아름답다.

<집회 장소>
뉴폿뉴스한인장로교회
12560 Warwick Blvd. Newport News, VA 23608
전화 : (757) 877-0691, 849-4536

리치몬드중앙장로교회
2715 Swineford Road, Richmond, VA 23237
전화 : (804) 275-1656, 432-3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