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일어서는 것을 배우지만, 이상하게도 어른이 되면 주저앉는 것은 배우게 됩니다. 실패한 경험이 많을수록 변화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내딛는 거부감으로 한걸음 내딛는 것에도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도태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포기하는 것'입니다. 눈앞이 두려움 때문에 백기를 들게 되면 당장의 심신은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돌아옵니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광고 카피도 있습니다. 불가능을 본적이 있는가? 눈에 보이거나 질감을 느낄 수 없는 허상일 뿐입니다. 보이지도 않는 불가능 따위에 자신을 방치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을 살펴보면, '매일 성공하는 사람'과 '매일 실패하는 사람'의 생활 태도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 성공하는 사람은 아무리 작은 성공이라도 행복하게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지각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지켜 제 시간에 출근하였다면, 이를 성공으로 느끼고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 실패하는 사람은 큰 것을 성공 시키고도 늘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때문에"라는 핑계를 붙이는 것입니다. 나는 대학교 4학년 때 경영학을 독학했습니다. [경영학원론]이란 책을 10번 이상 보면서 경영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경영에 대한 꿈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약국을 하면서도 '약국을 경영'한 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엠베스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한 교육 사업을 위해 독립을 결심하고 부사장으로 있던 메가스터디에서 책상 두 개를 빌려 창업을 감행했습니다. 사실 교방동의 육일약국과 다를 것이 없는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나는 엠베스트의 CEO이자 사원이었고, 홍보맨이자, 회원이기도 했습니다. 강사와 직원, 회원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혼자 시작한 회사에 한명의 직원, 한명의 강사, 한명의 회원이 더해지면서 오늘의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렇게 엠베스트는 창립 8개월 만에 중등부 온라인 사업에서 1위를 차지했고, 창업 4년 만에 20배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11월 모회사인 메가스터디와 합병하여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약사로 출발한 내가 제조업체를 거쳐 온라인 교육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등의 연관관계가 없는 나의 이력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성공의 이유를 묻습니다.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는, '성공하는 습관'을 매일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가 날기를 무서워하면 둥지를 떠날 수 없고, 물고기가 헤엄치기를 무서워하면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없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작은 성공을 거듭하다 보면 큰 성공에 대한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도 반복해서 시도해 보면 용기가 솟게 됩니다. 경험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든 작은 성공들이 어느 정도 쌓이면 제법 부피가 느껴질 때가옵니다. 양적으로 팽창했다는 의미입니다.

씨줄과 날줄을 엮어야 천을 짤 수 있듯이 질과 양이 동시에 상승하는 노하우를 쌓으면 웬만한 일에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문제는 성공의 크기에 연연하지 않고 매일 매일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입니다. 큰 도전이 두렵다면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먼저 게으름과 나태함과 싸워 자신의 습관과 신념, 성실함과 친절, 노력과 열정을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이는 다른 사람이 훔쳐 갈 수 없는 자신만의 든든한 성공 자산이 됩니다. 내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주위의 반응은 '무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의 50퍼센트 이상을 성공시켰습니다. 문제는 단 한번에 성공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능성이 보이는 것은 '될 때까지'물고 늘어진 덕분에 남들이 말하는 성공의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안된다고 얘기합니다. 혹은 시작했더라도 한두번 시도해보고 포기하고 맙니다. 나는 가능성이 보이는 일에 대해서는 그동안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칠전팔기란 일곱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성공의 월계관입니다.

-육일약국 갑시다(김성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