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한 한인교회에 출석하던 권사가 선교에 도전을 받고 러시아 선교사가 됐다. 그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는 이제 성장해 권사를 세우게 됐는데, 그 선교사가 권사로 있던 모교회의 담임목사가 와서 임직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 배돈자 선교사 이야기다.

배돈자 선교사는 11년 전, 평신도 선교사로 러시아에 헌신했다. 러시아에서 다양한 사역을 하다 6년 전 바끌라노브까라는 마을에 교회를 개척했다. 이 마을은 스탈린 치하 때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 3,4세 몇백 가정이 살고 있는 곳이다. 미주 한인 출신인 배 선교사는 러시아 한인들인 고려인들과 교회를 개척해 최근 아담한 교회도 건축했고 성도도 7-80명으로 불어났다.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 김태준 목사는 시카고에서 모스크바까지 13시간 비행기를 탄 후, 그 마을까지 16시간 버스를 탈 계획이다. 2주간동안 바끌라노브까 교회를 방문해 뜨레스디아스 영성수양회를 돕고 권사 임직예배까지 드리고 온다. 남성을 위한 수양회, 여성을 위한 수양회에서도 메시지를 전하며 성만찬 집례, 수양회 봉사자를 위한 기도회도 진행한다.

한편,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 김 목사와 성도들은 지난해 단기선교도 이곳으로 오면서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도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