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TV에서 세상의 문제점들을 지적한 후에 몇 년 혹은 몇 달이 지나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도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뉴스 후’라는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과거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의 근황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봅니다.

여러분은 혹시 ‘예수님을 만난 후에 변화된 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 ‘오스카 와일드’라고 하는 사람이 쓴 단편소설 부분에 이런 소재를 놓고 희극화 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느 날 ‘술주정뱅이’를 만나셨습니다. 예수님이 어디서 본 듯하여 ‘너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왜 술주정뱅이가 되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 말이 “내가 원래는 절름발이였는데 예수님이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절름발이 때 내가 하도 오랫동안 거지로 살아서 뭐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지요. 기술도 없고, 직업을 주는 사람도 없고, 그냥 자포자기해서 술주정뱅이가 됐습니다”라고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또 가시다 보니 ‘창녀’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너는 왜 창녀가 되었느냐?”라고 물으셨더니 그 여인은 “예수님이 나에게 귀신을 내어 쫓아 바른 정신을 만들어 준 것은 사실인데 귀신 들렸던 여자라고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도 않아서 먹고 살아야 하니 이렇게 됐습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 깡패를 만나셨습니다. “넌 어째서 이리 되었느냐?”라고 물으시니 “저는 본래 시각장애인이었는데 예수님이 보게 해 주셨습니다. 그건 좋았는데 눈을 뜨고 보니 세상에 보기 싫은 것이 너무 많은 겁니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이렇게 되었습니다.”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참 우스운 이야깁니다. 하지만 뭔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환경이 달라지고 필요가 채워 졌다고 해서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 나의 생활에도 이런 일이 일어 납니다. 삶이 긴박하고 시달릴 때는 그 문제만 풀리면 삶이 달라질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해결되고 나면 또 다른 고민과 문제 속에 이전보다 더 못한 자신의 생각과 삶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인생에 정말 필요한 것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즐거움을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서 이것을 찾으십니까? 소유입니까? 아니면 필요의 충족입니까? 성취감입니까? 이 모든 것이 다 채워 졌다고 해도 마음에 진정한 삶의 즐거움, 기쁨을 누릴 수 없다면 모든 것이 허무할 것입니다.

한번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보내신 적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전도를 마치고 돌아와 예수님께 보고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흥분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 말대로 나가서 병든 자에게 ‘일어나라, 고침 받으라’ 했더니 환자들의 질병이 치료되고, 귀신들린 자들도 ‘귀신아 나가라’라고 했더니 나가더라는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대단한 일들이 일어나 무지하게 신이 났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앞에 모인 제자들은 떠들썩하게 자랑들을 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러자 그런 제자들에게 찬물을 뿌리 듯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오늘 한번 한일 가지고 좋아할 것 없다. 병 낳았다고 좋아할 것 없다. 그거 별로 기뻐할 일 아니다. 그보다 더 기뻐할 것은 너희가 하늘나라에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난 후 바뀔 현상에 목말라하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현실을 바라보면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생을 더 가치 있게, 즐겁게 살길 원한다면 내가 진정한 기쁨을 누릴 그 근원을 소유해야 합니다. 그것은 내가 예수님을 만나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 그분으로 인해 하늘 나라에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이야기 입니까. 미국에 살면서 영주권 받고, 시민권 받는 것도 가슴 벅찬 일인데 하나님 나라에 이름이 기록되었다니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눈에 보이는 것이 좋지 않고, 들리는 소리가 가당찮고, 살길은 막막해 보여도 실망하고 더 악한 길로 빠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신앙의 능력은 “내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다”고 하는 것 만으로 세상을 즐겁게 살수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의 능력은 이미 내게 닿아있고, 그분의 지혜는 내 삶을 다듬어 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대단한 기쁨을 누리며 삶에 진정한 승리를 경험하며 사는 복된 여러분 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