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도일’은 매년 3월 첫째주 금요일 전세계 교회 여성들이 교파를 초월해 교회 일치와 인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1887년 다윈 제임스 여사가 당시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을 정한 데서 유래된 세계기도일은 현재 전세계 180여개국 교회 여성들이 지키는 범세계적인 운동으로 발전했다.

시카고 지역 세계기도일 예배가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여성연합회의 주관으로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시카고), 레익뷰장로교회(중부), 그레이스교회(북부), 살렘연합감리교회(서부), 남서부교회(남부)에서 일제히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세계기도일과 올해 예배문 작성국가인 파푸아뉴기니에 대한 소개가 있은 뒤, 각 교회 여성들이 돌아가며 예배문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세계기도일의 예배문은 전세계의 여성들이 국가별로 돌아가면서 작성하는 전통이 있다. 예배문 낭독 후에는 전 참석자들이 △세계평화와 복음화를 위하여 △파푸아뉴기니를 위하여 △조국과 미국의 경제 안정을 위하여 △시카고 지역 교회와 교역자들을 위하여 △세계에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하여 등의 제목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파푸아뉴기니를 돕기 위한 동전 모금 행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모금된 동전과 예배 헌금의 일부는 한인교회여성연합회를 통해 파푸아뉴기니에 전달되며 나머지는 시카고 지역 대사회 복지사업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