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장애우 찬양사역자 윤치경 목사가 시카고에서 따뜻한 간증과 찬양을 전했다. 지난 3월 6일 윤 목사는 두란노침례교회(이준 목사)에서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 찬양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복음과 은혜에 관해, 장애우 사역에 관해 털어 놓았다.

“제가 하루는 윤락업에 종사하는 여성분들이 단속에 잡힌 후, 잠시 머물게 되는 훈련원에 초청받아 갔습니다. 거긴 남자는 못 들어가는 곳인데 제가 장애를 가졌으니 남자처럼 안 보였나 봅니다. (하하) 그곳의 한 여자 전도사님은 윤락여성이다가 회개하고 새 삶을 찾은 분이었는데 그분과 거기 모인 분들의 찬양이 너무나 뜨거워 제가 오히려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 객석의 한 여성분이 저를 뚫어져라 쳐다 보더군요. 제가 좀 잘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저렇게 뚫어져라 보나 했습니다. (하하) 나중에 제게 전화가 왔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제가 신앙을 갖기 전에 자주 다녔던 술집에서 제게 술을 따라준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아주 낯이 뜨거웠지요. 그런데 그녀는 ‘이야기도 안하고 술만 마시던 저 사람이 저렇게 뜨겁게 찬양하는 사역자가 됐다’는 사실에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사람이 그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그렇게 뚫어져라 봤답니다. (하하) 지금 그녀는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멘)”

“빛이 없어도 환하게 다가 오시는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음성이 없어도 똑똑히 들려주시는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당신이 있음으로 나도 있고 당신의 노래가 머묾으로 나는 들을 수 있어요 주여 꽃처럼 향기나는 나의 생활이 아니어도 나는 당신이 좋을 수 밖에 없어요.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짧은 간증과 아름다운 찬양을 번갈아 가며 들려준 윤 목사는 자신의 신앙 이야기뿐만 아니라 한국의 장애우 사역의 한계와 어려운 점, 보람도 전했다.

“찬양 사역은 돈이 안되잖아요. 장애우가 문화사역을 한다고 하면 그걸 예술로 보지 않고 사회복지로만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그러나 늘 극적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 덕에 이곳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장애우 문화 사역은 발전을 거듭해서 오는 4월달에 장애우 엑스포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열기로 했습니다. 예산 2억6천만원에 총인원 1만5천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참 어렵습니다. 여러분. 기도해 주십시오.”

“캄캄한 인생길 홀로 걸어가다 지치고 곤하여 내 영혼 깊은 잠이 들었었네 어두운 죄악의 길을 걸어가다 상하고 찢기어 내 영혼 깊은 잠이 들었었네 내 영혼 어둠 속에 방황할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주님 음성.”

윤 목사는 인생 역경을 담담한 목소리로 전하며 그에 맞는 찬양을 애절한 목소리로 불러 큰 감동과 은혜를 선사했다. 윤 목사는 소아마비 장애를 갖고 있으며 찬양사역으로 장애우 사역을 시작해 달리다굼찬양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여러 음반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