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122년째 맞이하는 2009년 3월 6일 세계기도일.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담임 이성자 목사)에 저녁 8시에 모인 워싱턴 여선교회 임원들을 비롯한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파푸아뉴기니의 여성들이 작성한 예배문과 기도문을 함께 읽으며 기도하고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제자들의 교회 바디워십팀의 몸찬양,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의 크로마하프 연주, 소연 집사의 특별찬양이 이 날을 더욱 은혜롭게 수 놓았다.

이 날 세계기도일의 주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많은 지체는 한 몸이라" 였으며, 포스터의 그림은 십자가와 망태기로 구성되어 있다. 파푸아뉴기니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망태기는 무거운 짐을 실어 나르거나 아기의 요람 등의 용도로 쓰인다고 한다.

포스터의 그림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의 망태기 속에 모여 있지만 서로 속박되어 있지 않는 것'이다. 이는 순전한 사랑이 거하고 선이 악을 이기며, 다양한 은사가 공동체를 풍성하게 함은 물론 파푸아뉴기니의 많은 사람들, 많은 공동체들이 한 마음과 한 영혼이 되는 것이다.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 참가자들은 파푸아뉴기니 여성들의 눈을 통해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사실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 날 설교를 전한 이성자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민종, 국가, 성별, 나이가 달라도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우리 여성들이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도의 무릎을 꿇는 모습이 되길 원하고, 그렇게 전해진 복음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자"고 권면했다.

김정숙 워싱턴 여선교회 회장은 "하나님 앞에 함께 모여 전심으로 기도하며 무엇보다도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한 목소리로 같은 기도의 제목으로 무릎꿇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이런 움직임이 앞으로도 여선교회 참여에 연결되고 이 지역과 선교사들을 섬기는 일에 함께하길 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